딸기 — 엘라그산과 안토시아닌, 그리고 달콤함 뒤의 근거
달아서 오히려 의심받는 과일, 딸기. 하지만 그 붉은 색과 새콤함 속에는 주목할 만한 성분이 있습니다. 보호자가 직접 정리한 딸기와 유방암의 근거.
보호자가 직접 씁니다
아내의 호르몬 양성 유방암을 곁에서 돌보며, 식재료 하나하나의 근거를 찾아 기록합니다. 의학적 판단은 늘 주치의와 상의합니다.
3줄 요약
- ① 딸기는 엘라그산·안토시아닌·비타민 C 등 항산화 폴리페놀이 풍부한 베리류로, 실험·역학연구에서 주목받아 왔습니다.
- ② 베리류·과일류를 포함한 폴리페놀 섭취는 관찰연구에서 유방암과 대체로 이롭거나 해롭지 않은 방향으로 관찰됩니다(효과 크기는 크지 않음).
- ③ "달아서 나쁘다"는 오해와 달리, 딸기는 혈당 부담이 낮은 편입니다. 다만 잔류농약·컨디션에 따른 섭취법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의 순서
- 달아서 미뤄뒀던 과일 — 우리 집 이야기
- 딸기 안에 무엇이 들었나 — 엘라그산·안토시아닌·비타민C
- 유방암과 딸기 — 알려진 5가지 작용 기전
- 근거 — 베리류·폴리페놀의 역학과 실험
- '달다'는 오해 — 딸기의 혈당 이야기
- 그늘 — 잔류농약·소화·알레르기
- 딸기를 둘러싼 흔한 오해 5가지
- 우리 집 결론 — 현명하게 먹는 법
1. 달아서 미뤄뒀던 과일 — 우리 집 이야기
아내의 치료가 시작되고, 우리 집에는 이상한 규칙이 하나 생겼습니다. "단 건 되도록 피하자"였습니다. 어디선가 "암세포는 당을 먹고 자란다"는 말을 들은 뒤로, 아내는 달콤한 과일 앞에서도 머뭇거리게 됐습니다. 그렇게 딸기도 한동안 우리 장바구니에서 빠졌습니다. 붉고 예쁘고 아내가 좋아하던 과일인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이 규칙을 파고들수록 뭔가 앞뒤가 맞지 않았습니다. "당을 피하라"는 말은 설탕·정제 탄수화물의 과잉을 경계하라는 뜻이지, 과일에 든 천연 당까지 모두 끊으라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딸기 같은 베리류는 단맛에 비해 혈당을 크게 올리지 않고, 그 안에 항산화 폴리페놀이 가득했습니다. "달다=나쁘다"는 단순한 공식이, 정작 좋은 과일까지 밥상에서 밀어내고 있었던 셈입니다.
그래서 딸기를 다시 장바구니에 담기로 했습니다. 아내가 오랜만에 딸기를 한 입 베어 물며 "이거 먹어도 되는 거였구나" 하고 웃던 순간을, 저는 지금도 기억합니다. 치료의 시간에는 이런 작은 즐거움 하나가 생각보다 큰 힘이 됩니다. 이 글은 "달아서 죄스럽던" 딸기를, 근거로 다시 당당하게 식탁에 올린 기록입니다.
돌이켜보면 "당을 피하라"는 그 규칙은, 좋은 의도가 잘못된 정보와 만나면 어떻게 사람을 위축시키는지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아내는 그 규칙 때문에 과일뿐 아니라 밥·고구마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까지 두려워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오히려 먹는 즐거움과 영양의 균형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항암 중에는 잘 먹는 것 자체가 치료의 일부인데 말입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보호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근거 없는 공포로부터 환자를 지키는 일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무엇을 더 먹일까만큼이나, 무엇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지 알려주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딸기는 그 배움의 상징 같은 과일이 되었습니다. 새빨갛고, 달고, 예쁘고 — 겉보기엔 "치료 중에 웬 딸기냐" 싶지만, 근거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안심하고 권할 만한 과일이었으니까요. 이 글에서는 그 근거와 함께, "달다"는 오해를 정면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먼저 밝혀둘 것 — 아내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ER+) 유방암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아로마신)를 복용 중입니다. 딸기의 항산화 성분과 낮은 혈당 부담은 "달아도 괜찮은 과일"을 찾던 우리에게 반가운 답이었습니다. 다만 이는 치료가 아니라 식습관의 이야기임을 먼저 분명히 해둡니다.
2. 딸기 안에 무엇이 들었나 — 엘라그산·안토시아닌·비타민C
딸기의 붉은 색과 새콤함 속에는 다양한 항산화 폴리페놀이 들어 있습니다. 유방암 연구에서 자주 언급되는 성분을 중심으로 보겠습니다.
① 엘라그산·엘라지탄닌 — 베리류의 간판 성분
딸기·라즈베리 같은 베리류의 대표 성분이 엘라그산(ellagic acid)과 그 결합 형태인 엘라지탄닌입니다. 엘라그산·엘라지탄닌 계열 화합물은 항산화·항염 작용, 발암물질 해독효소 유도, 암세포 증식 억제 및 세포자멸 관련 신호와의 연관성이 연구되어 왔습니다[1]. 다만 엘라그산은 장에서 장내미생물에 의해 '유롤리틴'이라는 물질로 대사되는데, 사람마다 이 대사 능력이 달라 실제 효과에 개인차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됩니다[1]. "같은 딸기를 먹어도 몸속에서 벌어지는 일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뜻입니다.
② 안토시아닌 — 붉은 색이 곧 항산화
딸기의 붉은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주로 펠라르고니딘 계열)은 그 자체가 강력한 항산화 색소입니다.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은 세포의 DNA 손상과 암 진행에 관여하는데, 시아니딘 등 안토시아닌 계열 화합물은 여러 증식 관련 경로에 작용하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2]. 일반적으로 색이 진하고 선명한 딸기일수록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경향이 있습니다.
③ 비타민 C와 식이섬유, 그리고 낮은 당부하
딸기는 의외로 비타민 C가 풍부해, 100g당 함량이 오렌지에 못지않습니다. 여기에 식이섬유와 다양한 미량 폴리페놀(케르세틴·캠페롤 등)이 더해집니다. 무엇보다 딸기는 단맛에 비해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낮은 혈당지수) 과일이라, 뒤의 5번 섹션에서 다룰 '달다는 오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근거가 됩니다.
기억할 한 문장 — 딸기의 힘은 '엘라그산+안토시아닌+비타민 C'라는 항산화 조합에 있고, 그 효과는 장내미생물에 따라 개인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에 많이'보다 '꾸준히'가 중요합니다.
3. 유방암과 딸기 — 알려진 5가지 작용 기전
딸기(정확히는 그 폴리페놀)가 유방암 연구에서 언급되는 생물학적 기전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대부분 세포·동물 실험 수준의 가설이라는 전제로 읽어 주세요.
- 기전 1 · 항산화 — 산화 스트레스 감소. 엘라그산·안토시아닌·비타민 C의 항산화 작용이 DNA 손상과 만성 염증을 낮춰, 발암의 초기 단계를 늦추는 방향으로 여겨집니다.
- 기전 2 · 증식 억제 — 세포주기 정지. 실험에서 안토시아닌 계열 화합물(시아니딘 등)이 유방암 세포의 증식과 관련된 신호 경로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연구되었습니다(세포 수준)[2].
- 기전 3 · 세포자멸 — 아폽토시스 유도. 베리류 안토시아닌 추출물이 실험에서 암세포의 예정된 죽음(아폽토시스)이나 증식 억제와 연관된 신호를 촉진하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3][4].
- 기전 4 · 염증 신호 억제.
일부 실험은 베리류 안토시아닌이 유방암 세포에서 염증 관련 신호(NF-κB 경로 등)를 억제하는 방향을 보고했습니다[4]. 다만 신생혈관 형성이나 전이 자체를 직접 측정한 근거는 이 글이 참고한 문헌 범위에서는 제한적이라, 이 부분은 단정하지 않고 가능성 수준으로만 적어 둡니다.
- 기전 5 · 미생물 — 유롤리틴·장내미생물. 엘라지탄닌이 장내미생물에 의해 유롤리틴으로 대사되며, 이 대사물이 관련 신호에 관여할 수 있다는 리뷰가 있습니다[1].
이 기전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농축된 추출물을 세포·동물에 준' 실험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접시 위에서 암세포가 죽었다고 해서, 사람이 딸기 한 접시를 먹었을 때 몸속에서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실제로 딸기를 먹으면 그 성분은 소화·흡수·대사를 거치며 농도와 형태가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런 실험은 "왜 딸기가 연구 대상이 되는가"를 설명할 뿐, "딸기를 약으로 쓰라"는 근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다음 섹션에서 사람 데이터를 봅니다.
핵심 정리 — 딸기의 다섯 기전은 대부분 실험실 이야기입니다. 흥미롭지만, 여기에 취해 '딸기 = 항암제'로 여기는 것은 과한 도약입니다.
4. 근거 — 베리류·폴리페놀의 역학과 실험
딸기만 콕 집은 대규모 연구는 드물지만, 베리류·과일 전반 그리고 플라보노이드·안토시아닌 섭취에 대한 역학연구는 참고할 만합니다.
역학 · 과일·베리 — 플라보노이드 섭취와 유방암 위험
여러 역학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에서 플라보노이드 하위 계열(안토시아닌 포함)의 섭취가 유방암 위험과 대체로 이롭거나 중립적인 방향으로 연관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6]. 다만 딸기 단독의 효과를 분리해 낸 강력한 근거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안토시아닌 섭취와 건강 지표를 다룬 유럽 코호트 연구들 역시 비슷한 방향의 관찰을 보고합니다[7].
실험 · 베리·과일 추출물 — 항종양 실험
세포·동물 실험에서 블루베리·포도·사과 등 베리·과일류의 안토시아닌 추출물이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염증 신호를 낮추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3][4][5]. 딸기를 직접 사용한 실험은 이 글이 참고한 문헌 범위에는 없으며, 위 결과는 딸기와 같은 안토시아닌 계열 베리·과일에 대한 참고 자료로 소개합니다. 이는 사람이 먹는 양보다 훨씬 농축된 조건이라, 사람 대상 효과로 직결되지 않습니다.
식습관 패턴 — 과일·채소 풍부한 식단
지중해식 식단처럼 과일·채소·통곡물이 풍부한 식습관은 인슐린 저항성 등 대사 지표와 관련해 유리한 방향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8]. 이때 딸기는 그 식단을 즐겁게 지속시켜 주는 좋은 구성원입니다. 다만 이 식습관 패턴과 유방암 예후 자체의 직접적 관계는 이 글이 참고한 문헌만으로 단정하기 어려워, 가능성으로만 적어 둡니다.
'딸기'와 '농축 추출물·보충제'는 다릅니다 — 인상적인 항암 결과의 상당수는 고농축 추출물 실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시판 '베리 폴리페놀 보충제'가 같은 효과를 준다는 근거는 약하고, 치료 중 보충제는 상호작용 우려가 있으니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은 '과일로서의 딸기'를 권합니다.
여기서도 균형추를 답니다. 딸기 단독의 항유방암 효과를 사람에서 증명한 강력한 임상시험은 아직 없고, 인상적인 실험 결과는 대부분 농축 추출물을 세포·동물에 준 것입니다. 또 베리류를 즐기는 사람은 대체로 전반적 식습관이 건강한 경향이 있어(교란변수), 관찰된 이점을 온전히 딸기 덕으로 돌리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딸기가 유방암을 막는다"가 아니라 "과일이 풍부한 식습관의 좋은 일부"라는 신중한 표현이 정확합니다.
정리하면, 딸기는 '이 과일만 먹으면 유방암이 예방된다'는 근거는 없지만, 과일·채소가 풍부한 건강한 식단의 즐거운 한 축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딸기를 "몸에 나쁘지 않으면서, 아내가 기꺼이 먹고 싶어 하는 과일"이라는 점만으로도 식탁에 올릴 이유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치료의 긴 시간에는 '먹고 싶은 좋은 것'이 그 자체로 소중하니까요. 항산화니 폴리페놀이니 하는 근거는, 그 즐거움을 죄책감 없이 누리도록 뒷받침해 주는 든든한 배경일 뿐입니다.
5. '달다'는 오해 — 딸기의 혈당 이야기
"암세포는 당을 먹고 자란다"는 말 때문에, 많은 환자와 보호자가 단 과일을 두려워합니다. 이 오해를 딸기를 예로 풀어 보겠습니다.
먼저 사실 관계입니다. 모든 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씁니다. 암세포가 포도당을 많이 소비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과일의 천연 당을 끊는다고 암세포가 굶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안 먹어도 필요한 포도당을 스스로 만들어 냅니다. 정작 경계해야 할 것은 과일의 천연 당이 아니라, 설탕·액상과당·정제 탄수화물의 과잉 섭취로 인한 혈당·인슐린의 급등입니다. 만성적인 인슐린 저항성·고인슐린혈증은 여러 대사·건강 지표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8].
그런 점에서 딸기는 오히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단맛입니다. 딸기는 단맛에 비해 당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당의 흡수를 늦춰 혈당을 천천히 완만하게 올립니다. 즉 '혈당지수(GI)'가 낮은 과일에 속합니다. 케이크 한 조각과 딸기 한 접시는 '달다'는 점만 같을 뿐, 몸속에서 벌어지는 일은 전혀 다릅니다.
조금 더 들어가 보면, 문제의 핵심은 '당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혈당·인슐린을 얼마나 급격히 올리느냐'입니다. 정제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든 음료·과자는 순식간에 혈당을 치솟게 하고, 이에 대응해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됩니다. 이런 대사 부담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식습관은 지중해식 식단과 같은 통곡물·과일·채소 중심 식습관과 대비되어 인슐린 저항성 관리 측면에서 불리한 것으로 논의됩니다[8]. 반면 딸기처럼 식이섬유와 물이 많고 당은 적은 통과일은 이런 급등을 거의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니 "단것을 끊자"가 아니라 "정제당은 줄이고, 통과일은 즐기자"가 훨씬 정확하고 실천 가능한 원칙입니다.
실제로 세계암연구기금(WCRF) 등 주요 기관의 권고도 "설탕이 든 음료를 줄이고, 채소·과일·통곡물을 충분히 먹으라"는 방향입니다. 과일을 두려워하라는 권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과일·채소가 풍부한 식단이 체중 관리와 전반적 건강에 이롭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딸기는 그 권고에 정확히 부합하는 과일입니다.
핵심 — 경계할 대상은 정제 설탕이지 딸기의 천연 단맛이 아닙니다. 딸기는 낮은 당부하 + 풍부한 항산화 + 식이섬유를 함께 주는, '달아도 좋은' 드문 과일입니다. 물론 당뇨가 있다면 전체 탄수화물 양은 주치의와 조율하세요.
6. 그늘 — 잔류농약·소화·알레르기
딸기에도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그늘 1 · 잔류농약 — 딸기는 표면적이 넓고 껍질째 먹어, 잔류농약이 상대적으로 남기 쉬운 과일로 꼽힙니다.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가능하면 친환경·세척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늘 2 · 소화·구내염 — 항암 중 구내염이 있을 때 딸기의 산(신맛)이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요거트에 곁들이거나 부드럽게 으깨 먹는 편이 편합니다.
그늘 3 · 알레르기 — 드물게 딸기에 구강 알레르기·두드러기 반응을 보이는 분이 있습니다. 해당된다면 피하고, 새로 시도할 땐 소량부터 확인하세요.
잔류농약 이야기를 조금 더 하면, 딸기는 이른바 '잔류농약이 많은 농산물' 목록에 자주 오르는 과일입니다. 그렇다고 딸기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대로 씻으면 잔류농약의 상당 부분이 제거되고, 딸기를 먹어 얻는 이점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부드럽게 씻고, 꼭지는 씻은 뒤에 떼는 것이 좋습니다(꼭지를 먼저 떼면 그 자리로 물·오염이 스밉니다). 베이킹소다나 식초 희석액에 잠깐 담갔다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여기서도 균형이 필요합니다. '잔류농약이 걱정돼서 과일을 안 먹는 것'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큰 선택입니다. 여러 보건기관은 "농약이 걱정되어 채소·과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유기농이면 더 좋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다면 일반 딸기를 잘 씻어 먹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완벽한 무농약을 좇다 지쳐 과일을 멀리하기보다, 현실적인 세척으로 즐겁게 먹는 편이 몸에도 마음에도 낫습니다.
항암 중 특히 신경 쓸 것은 면역 저하 시기의 위생입니다. 백혈구 수치가 낮은 시기에는 생과일의 세척을 더 철저히 하고, 상태가 의심스러운 물러진 딸기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필요하다면 이 시기에는 익힌 과일(딸기 콤포트 등)이나 냉동 후 가열한 형태로 즐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런 세부는 담당 의료진의 감염 예방 지침을 따르시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이럴 땐 조심 — 구내염·설사 등 소화기 부작용이 심할 때는 신 과일이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부드러운 형태로. 딸기 알레르기가 있거나 당뇨로 혈당 관리가 필요할 때는 섭취법을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7. 딸기를 둘러싼 흔한 오해 5가지
달콤한 만큼 오해도 많은 과일입니다. 근거로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오해 1. "달아서 암에 나쁘다"
딸기는 단맛에 비해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저(低)당부하 과일입니다. 경계할 것은 정제 설탕이지 과일의 천연 당이 아닙니다. 딸기는 오히려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단맛입니다.
오해 2. "냉동 딸기는 영양이 없다"
그렇지 않습니다. 제철에 수확해 급속 냉동한 딸기는 폴리페놀·비타민 C가 잘 보존되며, 스무디·요거트에 넣기 편하고 사철 즐길 수 있습니다. 오히려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오해 3. "비싼 유기농이 아니면 먹으면 안 된다"
유기농이면 좋지만, 일반 딸기도 잘 씻으면 충분히 안전하며 얻는 이점이 큽니다. '유기농이 아니라서 안 먹는 것'보다 '잘 씻어 먹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오해 4. "베리 보충제가 딸기보다 효과적이다"
농축 추출물의 인상적인 결과는 대부분 실험실 이야기입니다. 사람에서 보충제가 과일을 능가한다는 근거는 약하고, 치료 중엔 상호작용 우려도 있습니다. 과일로 먹는 것이 식이섬유·비타민까지 함께 얻는 길입니다.
오해 5. "딸기만 잘 먹으면 항암이 된다"
아닙니다. 어떤 과일도 단독으로 암을 막지 못합니다. 재발 예방의 중심은 표준 치료와 정기 검진이며, 딸기는 즐겁게 지속하는 건강한 식습관의 한 조각일 뿐입니다.
8. 우리 집 결론 — 현명하게 먹는 법
긴 공부 끝에 우리 부부가 정한 딸기 규칙은 단순합니다. "죄책감 없이, 잘 씻어서, 즐겁게."
- 🍓 제철에 자주 — 제철엔 신선한 것, 그 외엔 냉동으로
- 🚿 잘 씻기 — 흐르는 물 30초+, 꼭지는 씻은 뒤 제거
- 🥣 요거트와 함께 — 그릭 요거트에 곁들여 단백질까지
- 🩺 혈당 조율 — 당뇨가 있으면 전체 탄수화물은 상의
이 규칙의 바탕에도 같은 철학이 있습니다. 딸기를 '항암제'가 아니라 '기꺼운 한 끼의 즐거움'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치료의 시간에는 몸에 좋은 것만큼이나 마음에 좋은 것이 필요합니다. 아내가 딸기를 먹으며 잠시 환하게 웃는 순간, 그 자체가 회복의 일부라고 저는 믿습니다. 항산화니 폴리페놀이니 하는 이야기는 그 즐거움 위에 얹히는 덤일 뿐입니다.
정리 — 딸기는 엘라그산·안토시아닌·비타민 C가 풍부한 항산화 과일이며, 단맛에 비해 혈당 부담이 낮습니다. 항암 효과의 상당수는 실험실 근거이므로 과장은 금물이되, '달아서 나쁘다'는 오해는 확실히 틀렸습니다. 잘 씻어 즐겁게 드세요 — 그것이 우리 집 결론입니다.
Q. 아로마신(아로마타제 억제제)을 먹는데 딸기가 도움이 되나요?
딸기의 항산화 성분이 치료를 대신하거나 강화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다만 낮은 혈당 부담과 비타민 C·식이섬유는 전반적 건강과 체중·대사 관리에 이로운 식습관 요소입니다. '치료'가 아니라 '건강한 식탁'의 차원에서 즐기세요.
Q. 하루에 얼마나 먹어도 되나요?
딸기는 저당부하라 한 컵(약 150g) 정도는 대부분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당뇨가 있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하면 전체 과일·탄수화물 양 안에서 조절하고 주치의와 상의하세요.
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 참고문헌은 발행 시점 기준 PubMed 확인 자료입니다.
주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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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의 각주는 위 문헌의 요약이며, 관찰연구·실험연구 특성상 인과관계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딸기를 직접 사용한 실험 문헌은 확보되지 않아, 근연 베리·과일(블루베리·포도·사과·석류)의 안토시아닌·엘라그산 계열 연구를 참고 자료로 밝혀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