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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리에고스 — 포플러 길 30.7km 끝, 컵 김치를 나눠 준 순례자들

포플러 나무가 양쪽에 줄지어 선 흙길이 지평선까지 곧게 뻗어 있다. 오른쪽에 아스팔트 도로가 나란히 지난다

사아군을 나서 세아강을 건너고 베르시아노스와 엘 부르고 라네로를 지나, 한 시간 넘게 이어지는 포플러 가로수길을 따라 산타스 마르타스시의 마을 레리에고스에 닿는 30.7km. 2025년 8월 1일 직접 걸으며 찍은 사진 32장과 실제 통과 시각, 알베르게 요금·운영기간을 함께 정리했다.

사아군 — 17.2km 무인 구간을 지나 프랑스길의 절반에 서다

풀밭 위에 홀로 선 두 개의 석조 기둥 유적. 원래 아치를 이루던 양쪽 기둥만 남아 있고 뒤로 나무와 마을 지붕이 보인다

카리온을 새벽에 나서 프랑스길 전체에서 가장 긴 무인 구간(17.2km)을 지나고, 산티아고까지 400km 표석과 팔렌시아·레온의 주 경계를 넘어 클뤼니회 수도원의 도시 사아군에 닿는 39.2km. 여정 중 가장 긴 하루였다. 2025년 7월 31일 직접 걸으며 찍은 사진 35장과 실제 통과 시각, 알베르게 요금·운영기간을 함께 정리했다.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 — 캄포스의 마을 넷과 수녀원의 저녁 노래

넓은 도로 건너편에 선 로마네스크 성당. 낮은 종탑과 아치 정문이 있고 앞쪽에 돌기둥과 사슬 울타리가 둘러 있다

프로미스타를 나서 포블라시온·레벤가·비야르멘테로·비얄카사르 데 시르가 네 마을을 지나고, 13세기 템플기사단이 지은 산타 마리아 라 블랑카 성당을 거쳐 카리온 데 로스 콘데스에 닿는 18.8km. 2025년 7월 30일 직접 걸으며 찍은 사진 37장과 실제 통과 시각, 알베르게 요금·운영기간, 수녀원 저녁 노래 모임을 함께 정리했다.

프로미스타 — 913m 고개의 일출과 18세기 운하를 따라 걷는 24.7km

돌로 쌓은 운하 수문 네 개가 계단처럼 이어져 있고 그 사이로 초록빛 물이 고여 있다. 위쪽에 작은 다리가 걸려 있다

카스트로헤리스를 해 뜨기 전에 나서 해발 913m 알토 데 모스텔라레스에서 일출을 보고, 피수에르가 강을 건너 팔렌시아주로 들어간 뒤 18세기 카스티야 운하를 따라 걸어 12세기 로마네스크 성당이 서 있는 프로미스타에 닿는 24.7km. 2025년 7월 29일 직접 걸으며 찍은 사진 45장과 실제 통과 시각, 알베르게 요금·운영기간을 함께 정리했다.

카스트로헤리스 — 길이 폐허를 통과하는 하루, 성터 아래 1.2km 마을

아스팔트 도로가 폐허가 된 수도원 건물 아래 고딕 아치 두 개를 통과해 지나간다. 지붕이 없고 벽과 창만 남아 있으며 하늘에 구름이 흩어져 있다

오르니요스를 나서 밀밭 고원 둘을 넘고, 골짜기에 숨어 3km 앞까지 보이지 않는 온타나스를 지나, 길이 그대로 통과하는 산 안톤 수도원 폐허를 거쳐 성터 아래 1.2km 마을 카스트로헤리스에 닿는 19.9km. 2025년 7월 28일 직접 걸으며 찍은 사진 48장과 실제 통과 시각, 알베르게 요금·운영기간을 함께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