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Francés · 소도시 가이드
Belorado 벨로라도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를 나와 라 리오하의 마지막 마을 그라뇬을 지나고, 밀밭 한복판에서 카스티야 이 레온으로 넘어가, 성인이 태어난 마을과 「평화가 곧 길이다」라고 적힌 문을 거쳐 벨로라도에 드는 하루. 22km에 마을이 여섯이다.
- ES · 스페인
- 그라뇬 · 6.5km
- 거점
01
개요 — 주 하나를 건너 부르고스로 든다
벨로라도(Belorado)는 부르고스주에서 프랑스길이 만나는 첫 번째 규모 있는 마을이다. 인구는 2,132명이고, 회랑으로 둘러싸인 카스티야식 플라사 마요르를 중심으로 16세기 산타 마리아 성당과 17세기 산 페드로 성당이 서 있다. 마을 곳곳에 벽화가 있고 통신 박물관이 하나 있다(https://www.gronze.com/castilla-y-leon/burgos/belorado, 2026년 8월 확인).
1116년 8월 6일, 아라곤·나바라의 알폰소 1세가 벨로라도에 푸에로를 내려 시장과 연시를 열 권리를 주었다. 지금도 월요일마다 광장에 장이 선다.
이 도시가 순례길에서 갖는 뜻은 경계에 있다. 벨로라도는 카스티야와 나바라 왕국이 맞붙던 자리의 요새 도시였고, 성터는 지금도 산타 마리아 성당 뒤 언덕에 남아 마을과 티론강 계곡을 내려다본다. 순례자에게는 다른 의미의 경계이기도 하다. 이 하루 구간에서 라 리오하가 끝나고 카스티야 이 레온이 시작된다. 밀밭 한복판에 판때기 하나가 서 있고, 그것 말고는 아무 표시도 없다.
이 글은 전날 숙소인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를 나와 그라뇬·레데시야 델 카미노·카스틸델가도·빌로리아 데 리오하·킨타니야 델 몬테·비야마요르 델 리오를 지나 벨로라도 숙소에 드는 하루 구간 전체를 다룬다. 이 구간에는 12세기 세례반이 하나 있고, 성인이 태어난 마을이 있고, 담벼락에 영어로 적힌 문장이 하나 있다. 다음 거점인 아를란손(Arlanzón)까지는 다음 편에서 다룬다.
02
가는 법 — 22km, 마을이 계속 나온다
그론제는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에서 벨로라도까지를 22.0km, 누적 상승 328m·하강 196m, 표준 도보 5시간, 난이도 1/5로 적는다. 프랑스길에서 가장 쉬운 축이다. 오르내림이 완만하고 대부분 흙으로 된 농로이며, N-120 국도의 축을 따라간다. 그라뇬과 레데시야 사이의 고개에서 라 리오하를 벗어나 카스티야 이 레온으로 들어간다(https://www.gronze.com/etapa/santo-domingo-calzada/belorado, 2026년 8월 확인).
앞의 두 구간과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마을이 자주 나온다. 산토 도밍고에서 그라뇬까지 6.5km, 그라뇬에서 레데시야까지 3.9km, 레데시야에서 카스틸델가도까지 1.6km, 카스틸델가도에서 빌로리아까지 2km, 빌로리아에서 비야마요르 델 리오까지 3.4km다(https://www.gronze.com/rioja/granon, https://www.gronze.com/castilla-y-leon/burgos/redecilla-del-camino, https://www.gronze.com/castilla-y-leon/burgos/viloria-rioja, 모두 2026년 8월 확인). 물을 채울 곳과 배낭을 내려놓을 곳이 계속 나온다는 뜻이고, 앞 이틀처럼 9km를 아무것도 없이 가는 대목이 없다.
표고와 시각은 그날 찍은 사진의 EXIF 기록에서 읽었다. 가로축은 그론제의 22.0km에 GPS 위치를 맞춰 늘인 것이다. 09:52에 카스틸델가도(823m)를 지났고, 이날의 최저점은 06:12 산토 도밍고 외곽의 696m, 최고점은 12:04 비야마요르 델 리오 부근의 876m였다. 안내서의 예상 시간이 아니라 2025년 7월 23일 한 팀의 실제 기록이다.
도시를 나오면 곧 흙길과 포장 농로가 번갈아 나온다. 하늘은 하루 종일 흐렸다. 이 구간은 앞의 이틀과 달리 해가 나지 않아 더위 걱정이 없었고, 대신 그늘도 구름도 온통 회색이었다.
버스로 이 구간을 건너뛰려면 부르고스~로그로뇨~사라고사 노선(면허 VAC-235)을 이용하게 된다. 이 노선은 산토 도밍고와 벨로라도를 직접 잇고 그라뇬·레데시야·카스틸델가도·빌로리아·비야마요르 델 리오에도 선다. 스페인 교통부가 공개한 시간표 기준으로 산토 도밍고에서 벨로라도까지 약 20분이며 요일에 따라 하루 여러 차례 운행한다. 요금은 이 자료에 실려 있지 않다(https://www.transportes.gob.es/recursos_mfom/paginabasica/recursos/guia_de_horarios_vac-235-080925.pdf, 2025년 9월 게시본, 2026년 8월 확인). 정류장은 산토 도밍고가 플라사 산 헤로니모 에르모시야, 벨로라도가 아베니다 데 부르고스다.
03
둘러볼 곳 — 세례반 하나, 성인의 생가 마을 하나, 문장 하나
- 01그라뇬Grañón · 6.5km · 인구 396명
라 리오하의 마지막 마을. 언덕 위에 올라앉았고 회랑을 두른 광장과 16세기 고딕 성당이 있다.
- 02산 후안 바우티스타 성당그라뇬 · 16세기
16세기 고딕 건물. 같은 시기의 대형 제단화와 순례자 차림의 성 야고보상이 있다.
- 03그라뇬 본당 알베르게58침상 · 기부제 · 연중
프랑스길에서 가장 알려진 전통 접대 알베르게 가운데 하나. 자원 오스피탈레로가 운영한다.
- 04주 경계 안내판그라뇬~레데시야 고개 · 표고 798m
밀밭 한복판에 선 판때기 하나. 여기서 라 리오하가 끝나고 카스티야 이 레온이 시작된다.
- 05레데시야 델 카미노Redecilla del Camino · 10.4km · 인구 148명
이름에 카미노가 들어간 마을. 마을 어귀에 순례자를 기린 철제 조형과 관할권을 표시하던 석주가 있다.
- 0612세기 세례반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라 카예 성당
모사라베가 섞인 로마네스크. 여덟 개의 탑이 지키는 천상의 예루살렘을 새겼다. 부르고스주 로마네스크 세례반 중 손꼽히는 것이다.
- 07카스틸델가도의 흰 철문Castildelgado · 12.0km
비둘기와 꽃, 그리고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곧 길이다」를 그려 놓은 문. 그 옆은 무너져 가는 집이다.
- 08빌로리아 데 리오하Viloria de Rioja · 13.9km · 인구 50명 미만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가 1019년에 태어난 마을. 그가 세례를 받은 세례반이 성당에 남아 있다.
- 09산타 마리아 라 마요르 성당벨로라도 · 16세기
옛 성터 언덕 아래에 있다. 제단에 13세기 성모상을 모신다.
- 10벨로라도 구시가와 벽화Plaza Mayor 일대
회랑을 두른 카스티야식 광장. 벽마다 이 마을의 가죽 무두질을 그린 벽화가 있고 보도에 청동 손자국이 박혀 있다.
그라뇬 — 라 리오하의 마지막 마을
그라뇬은 인구 396명의 마을이고, 라 리오하에서 마지막으로 지나는 마을이다. 순례길은 마을로 오르는 계단으로 든다. 계단 양옆 담벼락에 마을 문장과 배낭을 진 순례자, 그리고 「Buen Camino」가 그려져 있고, 그 옆에 나무 이정표를 그려 놓고 세 줄을 적었다. 산티아고 564.40km, 로그로뇨 51km, 로마 1757.8km. 로마까지의 거리가 왜 적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중세에는 예루살렘과 로마와 산티아고가 삼대 순례지였다.
주 경계 — 밀밭에 판때기 하나
그라뇬을 나오면 다시 밀밭이다. 흙길이 완만하게 오르내리고 30분쯤 가면 들판 한복판에 큰 안내판이 서 있다. 위쪽에 카스티야 이 레온의 문장이 붙어 있다. 성과 사자다. 여기서 라 리오하가 끝나고 카스티야 이 레온이 시작된다. 걷는 사람에게 주 경계는 아무 표시도 없다. 밭도 하늘도 그대로이고 그저 판때기 하나가 서 있을 뿐이다.
판에는 앞으로 지날 구간이 다 그려져 있다. 부르고스, 프로미스타, 사아군, 레온, 아스토르가, 폰페라다.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 위로 붉은 선이 이어진다. 판 아래쪽은 낙서와 스티커로 덮여 있다. 지나간 사람들이 이름을 남기고 갔다.
레데시야 델 카미노 — 12세기 세례반
레데시야 델 카미노는 인구 148명이고, 이름에 카미노가 들어간 마을이다. 마을 어귀에 붉게 녹슨 철판을 잘라 만든 순례자 조형이 서 있고 그 옆에 관할권을 표시하던 석주가 있다. 마을 안쪽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라 카예 성당에는 12세기 로마네스크 세례반이 있다. 부르고스주에 남은 로마네스크 세례반 가운데 손꼽히는 것이다.
성당 앞 안내판이 이 세례반을 자세히 적어 두었다. 양식은 모사라베가 섞인 로마네스크이고 12세기 것이다. 받침이 없고, 원형 심에 붙인 여덟 개의 반원기둥 위에 올라앉았다. 컵 부분은 좁은 띠를 네 층으로 겹쳐 빈 자리 없이 채웠고, 서로 다른 모양의 문과 창이 늘어서 상상의 도시 하나를 이룬다. 천상의 예루살렘이다. 그 도시를 여덟 개의 반원 탑이 지키고, 탑마다 삼각 지붕을 인 총안이 얹혀 있다. 안내판은 이 도상이 프랑스 로마네스크나 순례길의 흔한 주제와 무관하며, 가까이 있는 산 미얀 데 라 코고야 수도원 — 카스티야 모사라베의 중심 — 의 영향일 수 있다고 적는다(https://www.gronze.com/castilla-y-leon/burgos/redecilla-del-camino, 2026년 8월 확인 · 현장 안내판, 2025년 7월 23일 확인).
카스틸델가도와 빌로리아 — 문장 하나와 성인의 생가 마을
레데시야에서 1.6km를 더 가면 카스틸델가도다. 어느 골목에 흰 철문이 하나 있다. 여섯 칸으로 나눠 그림을 그려 놓았다. 비둘기 세 마리, 꽃, 꽃을 든 손, 그리고 파란 글씨. 문 옆은 무너져 가는 집이다. 반목조 벽이 드러나고 창이 뚫려 있다. 사람이 떠난 집 옆에 사람이 그린 그림이 있다.
2km를 더 가면 빌로리아 데 리오하다. 마을 표지판 아래 작은 글씨로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의 요람」이라고 적혀 있다. 전날 잔 마을의 이름이 된 사람이 여기서 태어났다는 뜻이다. 도밍고 가르시아는 1019년에 이 마을에서 났고, 그가 세례를 받은 세례반이 지금도 마을 성당에 남아 있다(https://www.gronze.com/castilla-y-leon/burgos/viloria-rioja, 2026년 8월 확인).
천 년 전 이 마을에서 태어난 도밍고는 수도원에 들어가려다 두 번 거절당했다. 배운 것이 없어서였다. 그래서 숲으로 가 길을 닦았다. 순례자가 지나가는 자리에 다리를 놓고 병원을 짓고 숙소를 세웠다. 그것으로 성인이 되었고 그가 닦은 길이 도시 이름이 되었다. 그가 태어난 마을에는 지금 낡은 석조 건물 하나와 알베르게 간판과 흰 플라스틱 의자 몇 개가 있다. 주민은 쉰 명이 안 된다.
벨로라도 — 가죽을 다루던 마을
12시 46분에 벨로라도에 들어섰다. 돌로 지은 집 발코니마다 자주색 꽃이 걸려 있고 벽에 파란 가리비 표지가 붙어 있다. 마을은 티론강가에 있고, 회랑을 두른 플라사 마요르가 중심이다. 지금도 월요일마다 여기에 장이 선다.
벨로라도는 가죽을 다루던 마을이다. 강물로 가죽을 씻고 무두질을 해서 먹고살았다. 공장이 사라진 뒤 그 일을 하던 사람들의 손을 벽에 그려 놓았다. 삼층 높이의 벽에 흑백으로 노인 둘을 그렸는데, 한 사람은 앉아서 손에 든 것을 다루고 다른 한 사람은 몸을 굽혀 넓은 가죽을 편다. 그림 속 노인의 손이 실물보다 크다. 구시가 보도에는 청동판이 박혀 있고 그 위에 손자국이 떠 있다.
| 지점 | 누적 거리 | 인구 | 알베르게(1박) | 바·식당 | 상점 | 비고 |
|---|---|---|---|---|---|---|
|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 | 0km | 5,622명 | 코프라디아 델 산토 13€ / 시토회 13~15€ | 있음(다수) | 있음 | 출발지 · 산티아고까지 561km |
| 그라뇬 | 6.5km | 396명 | 본당 58침상 기부제(연중) / 라스 손리사스 4침상 | 있음 | 확인 필요 | 라 리오하의 마지막 마을 · 회랑 옆 돌샘 |
| 주 경계 | 약 8.5km | — | 없음 | 없음 | 없음 | 안내판 하나 · 표고 798m |
| 레데시야 델 카미노 | 10.4km | 148명 | 산 라사로 12€ / 에센시아 23침상 18€ | 있음 | 확인 필요 | 12세기 로마네스크 세례반 |
| 카스틸델가도 | 12.0km | — | 확인 필요 | 확인 필요 | 없음 | 흰 철문의 문장 |
| 빌로리아 데 리오하 | 13.9km | 50명 미만 | 파라다 빌로리아 33침상 9€ / 아카시오 이 오리에타 3침상 15€ | 기부제 쉼터 | 없음 | 산토 도밍고가 태어난 마을 |
| 벨로라도 | 22.0km | 2,132명 | 본당 15침상 10€ / 사설 14~23€ | 있음(다수) | 있음 | 도착지 · 약국·보건소·우체국 있음 |
요금과 인구는 그론제 게시(2026년 8월 확인). 누적 거리는 각 마을 사이 거리를 더한 것이고 그론제의 22.0km에 맞췄다. 카스틸델가도와 킨타니야 델 몬테, 비야마요르 델 리오의 시설은 공식 게시를 찾지 못해 비워 둔다. 이 구간은 마을 사이가 2~4km라 급수와 휴식 자리가 계속 나온다.
사람이 떠난 집 옆에 사람이 그린 그림이 있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곧 길이다.」 아들은 스페인어도 영어도 읽지 않고 그냥 지나갔고, 나는 사진을 찍었다.
04
먹거리와 숙소 — 부르고스로 넘어오면 먹는 것이 바뀐다
주가 바뀌면 식탁도 바뀐다. 부르고스주의 대표 메뉴는 쌀과 피를 넣어 만든 모르시야 데 부르고스(피순대), 화덕에 구운 새끼 양고기 레찬소 아사도, 소금물에 담근 생치즈 케소 데 부르고스, 그리고 마늘과 빵으로 끓인 소파 데 아호(카스티야식 마늘 수프)다. 순례자 메뉴는 대개 세 코스에 음료가 딸린 형태이고 벨로라도의 여러 식당이 낸다. 값은 공식 페이지에 게시한 집이 드물어 이 글에서는 숫자를 적지 않는다.
우리가 그날 저녁에 고른 것은 이 지방 요리가 아니었다. 소스를 발라 구운 돼지갈비 한 짝에 감자튀김이 산처럼 얹혀 나왔고, 아들 앞에는 햄버거가 놓였다. 23km를 걸은 날의 저녁은 대개 이런 식으로 정해진다.
숙소는 벨로라도 시내에 여럿 모여 있다. 본당 알베르게가 산타 마리아 성당 옆 순례길에 면해 있고, 침상 15개에 1박 10유로(2026년 8월 확인), 4월 1일~10월 31일에 문을 연다. 접수는 13:00, 폐문은 22:00이며 순례자만 받는다. 주방과 냉장고를 무료로 쓸 수 있고 아침은 기부제다. 시립 알베르게 엘 코로는 연중 열고, 사설로는 콰트로 칸토네스(50침상 19~23유로, 3월 1일~10월 23일, 2026년 8월 확인), 아 산티아고(30침상 14~18유로, 4월 1일~10월 31일), 카미난테(6침상 6~36유로, 3월 1일~10월 31일), 푼토 베(24침상 18~48유로, 연중)가 있다(https://www.gronze.com/castilla-y-leon/burgos/belorado, 2026년 8월 확인).
막대 길이는 도미토리 침상 요금 기준이고 23유로를 100%로 잡았다. 값이 구간으로 적힌 곳은 낮은 쪽을 썼다. 기부제는 막대 없이 표시했다. 출처: 그론제(2026년 8월 확인). 시즌과 객실 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05
실용 정보
- 벨로라도 본당 알베르게
- 산타 마리아 성당 옆, 순례길에 면해 있다. 15침상, 1박 10유로, 4월 1일~10월 31일. 접수 13:00, 폐문 22:00. 순례자만 받는다. 주방과 냉장고는 무료, 아침은 기부제, 자전거 보관 가능(2026년 8월 확인).
- 벨로라도 사설 알베르게
- 콰트로 칸토네스 50침상 19~23유로(3월 1일~10월 23일, 정원과 수영장이 있다), 아 산티아고 30침상 14~18유로(4·8·18인실, 4월 1일~10월 31일), 카미난테 6침상 6~36유로(공동 저녁 14유로·아침 5유로, 3월 1일~10월 31일), 푼토 베 24침상 18~48유로(연중). 시립 엘 코로도 연중 연다(2026년 8월 확인).
- 그라뇬 본당 알베르게
- 산 후안 바우티스타 성당. 58침상, 기부제, 연중. 자원 오스피탈레로가 운영하는 전통 접대 숙소다. 산토 도밍고에서 6.5km 지점이다(2026년 8월 확인).
- 관광안내소
- Plaza Mayor 1, 09250 벨로라도. 겨울(10월 1일~4월 30일) 매일 9:30~15:00 / 16:00~18:00. 여름(5월 1일~9월 30일) 화~일 10:30~15:00 / 16:00~19:00, 월요일 휴무. 전화 +34 947 580 815, info@belorado.org(2026년 8월 확인).
- 약국·보건소·우체국
- 약국 Las Cercas 1, 전화 947 580 020. 보건소(센트로 데 살루드) Las Cercas 2, 예약 진료 9:00~14:00, 응급 16:00~다음날 9:00, 전화 947 580 660. 우체국 Redecilla del Campo 거리 7, 전화 947 580 019. 시청 Plaza Mayor 1, 전화 947 580 226(2026년 8월 확인).
- 레데시야 델 카미노
- 인구 148명. 그라뇬에서 3.9km, 카스틸델가도까지 1.6km.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라 카예 성당에 12세기 로마네스크 세례반이 있다. 알베르게는 산 라사로(6실, 침상 12유로, 3월 1일~9월 30일)와 에센시아(23침상 18유로, 3월 1일~10월 31일) 둘이다(2026년 8월 확인).
- 빌로리아 데 리오하
- 인구 50명 미만. 카스틸델가도에서 2km, 비야마요르 델 리오까지 3.4km.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가 1019년에 태어난 마을이고 그가 세례받은 세례반이 성당에 남아 있다. 알베르게는 파라다 빌로리아(33침상 9유로, 3월 1일~10월 31일, 2026년 8월 확인)와 레푸히오 아카시오 이 오리에타(3침상 15유로, 4월 1일~10월 31일). 성당 근처에 음료와 간식을 기부제로 내놓은 쉼터가 있다(2026년 8월 확인).
- 성당 개방
- 이 구간의 마을 성당은 상시 개방이 아니고 미사 일정에 따라 열린다. 레데시야의 세례반을 보려면 문 여는 시각을 미리 확인하는 편이 확실하다. 벨로라도 관광안내소(+34 947 580 815)가 안내한다(2026년 8월 확인).
- 버스
- 부르고스~로그로뇨~사라고사 노선(면허 VAC-235). 산토 도밍고와 벨로라도를 직접 잇고 그라뇬·레데시야·카스틸델가도·빌로리아·비야마요르 델 리오에도 선다. 소요 약 20분, 요일별로 하루 여러 차례. 요금은 공개 시간표에 실려 있지 않다. 정류장은 산토 도밍고 Plaza San Jerónimo Hermosilla, 벨로라도 Avenida de Burgos(2025년 9월 게시본, 2026년 8월 확인).
- 다음 구간
- 벨로라도 → 아를란손. 다음 편에서 다룬다(2026년 8월 확인).
| 시설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일 |
|---|---|---|---|---|---|---|---|
| 관광안내소(여름 5~9월) | 휴무 | 10:30~15 / 16~19 | 10:30~15 / 16~19 | 10:30~15 / 16~19 | 10:30~15 / 16~19 | 10:30~15 / 16~19 | 10:30~15 / 16~19 |
| 관광안내소(겨울 10~4월) | 9:30~15 / 16~18 | 9:30~15 / 16~18 | 9:30~15 / 16~18 | 9:30~15 / 16~18 | 9:30~15 / 16~18 | 9:30~15 / 16~18 | 9:30~15 / 16~18 |
| 벨로라도 본당 알베르게 접수 | 13~22 | 13~22 | 13~22 | 13~22 | 13~22 | 13~22 | 13~22 |
| 보건소(예약 진료) | 9~14 | 9~14 | 9~14 | 9~14 | 9~14 | 확인 필요 | |
| 보건소(응급) | 16~익일 9 | 16~익일 9 | 16~익일 9 | 16~익일 9 | 16~익일 9 | 확인 필요 | |
| 플라사 마요르 장 | 선다 | 서지 않는다 | |||||
시간 단위는 24시간제. 본당 알베르게 접수는 4월 1일~10월 31일 운영 기간 기준이다. 약국의 요일별 영업 시간과 주말 보건소 진료는 공식 게시를 찾지 못해 비워 둔다. 출처: 카스티야 이 레온 관광청, 벨로라도 시청, 그론제(2026년 8월 확인).
06
마무리
이 하루는 앞의 이틀과 성격이 다르다. 거리는 22km로 짧지 않지만 오르내림이 완만하고, 무엇보다 마을이 계속 나온다. 그라뇬까지 6.5km, 거기서 레데시야까지 3.9km, 다시 1.6km, 다시 2km. 물이 떨어질 일도 그늘을 찾아 헤맬 일도 없다. 프랑스길에서 난이도 1이 붙은 구간은 이렇게 생겼다.
그래서 이 구간은 무엇을 보고 갈지가 남는다. 그라뇬의 회랑 옆 돌샘, 레데시야 성당의 12세기 세례반, 카스틸델가도의 흰 철문, 빌로리아의 마을 표지. 넷 다 십 분이면 지나칠 수 있고 넷 다 지나치면 아무것도 아니다. 특히 세례반은 성당 문이 닫혀 있으면 볼 수 없다. 이 하루를 여유 있게 잡는 순례자가 많은 이유가 거기 있다.
주 경계는 밭에서 온다. 그라뇬을 나와 30분이면 들판 한복판에 판때기 하나가 서 있고, 그것을 지나면 라 리오하가 끝나고 카스티야 이 레온이 시작된다. 밭도 하늘도 그대로다. 걷는 사람에게 행정 경계란 그런 것이다. 그런데도 그 판 아래쪽은 낙서와 스티커로 덮여 있다. 지나간 사람들이 거기서 무언가 넘어섰다고 느꼈다는 뜻이다.
그날 우리가 지나친 문에는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곧 길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열사흘째였고, 한국에서는 그동안에도 약과 주사가 이어지고 있었다. 우리가 걸어서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걷는 일 자체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였고, 그 문장은 그것을 다른 말로 적어 놓은 것 같았다. 아들은 그 앞을 그냥 지나갔고, 나는 사진을 찍고 뒤따라갔다.
2025년 7월 23일 06시 02분에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를 나와 12시 46분에 벨로라도에 닿았다. 6시간 44분, 22km. 표고 696m에서 876m를 넘어 828m로 내려왔다. 라 리오하를 나와 카스티야 이 레온으로 들어왔다. 다음 편에서는 여기서 아를란손까지 간다.
정보 확인
| 항목 | 출처 URL | 확인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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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간 거리·누적 고도·소요시간·난이도·경유 마을·주 경계 위치 | https://www.gronze.com/etapa/santo-domingo-calzada/belorado | 2026년 8월 확인 |
| 벨로라도 인구·알베르게 목록·요금·운영 기간·성당 | https://www.gronze.com/castilla-y-leon/burgos/belorado | 2026년 8월 확인 |
| 벨로라도 본당 알베르게 침상·요금·접수 시각·시설 | https://www.gronze.com/castilla-y-leon/burgos/belorado/albergue-parroquial-belorado | 2026년 8월 확인 |
| 그라뇬 인구·거리·산 후안 바우티스타 성당·본당 알베르게(58침상 기부제) | https://www.gronze.com/rioja/granon | 2026년 8월 확인 |
| 레데시야 델 카미노 인구·거리·12세기 세례반·알베르게 요금 | https://www.gronze.com/castilla-y-leon/burgos/redecilla-del-camino | 2026년 8월 확인 |
| 빌로리아 데 리오하 인구·거리·산토 도밍고 출생(1019)·세례반·알베르게 요금 | https://www.gronze.com/castilla-y-leon/burgos/viloria-rioja | 2026년 8월 확인 |
| 벨로라도 관광안내소 주소·전화·이메일·계절별 운영 시간 | https://www.turismocastillayleon.com/es/servicios/oficinas-turismo-4ec3/oficina-turismo-municipal-belorado | 2026년 8월 확인 |
| 벨로라도 약국·보건소·우체국·시청 주소와 전화 | https://www.belorado.org/es/descubrenos/servicios-en-belorado | 2026년 8월 확인 |
| 산토 도밍고~벨로라도 버스(VAC-235) 정차 마을·소요 시간·정류장 | https://www.transportes.gob.es/recursos_mfom/paginabasica/recursos/guia_de_horarios_vac-235-080925.pdf | 2025년 9월 게시본 · 2026년 8월 확인 |
| 레데시야 세례반의 양식·시대·천상의 예루살렘 도상·산 미얀 데 라 코고야 영향 — 성당 앞 현장 안내판(부르고스도 후원) 촬영 | 현장 안내판 촬영 | 2025년 7월 23일 |
| 카스틸델가도 철문의 영어 문장·그라뇬 계단의 거리 표시(산티아고 564.40km·로마 1757.8km) — 현장 촬영 | 현장 촬영 | 2025년 7월 23일 |
| 구간 통과 시각·표고 — 2025년 7월 23일 촬영 사진 189장의 EXIF 기록(GPS·고도·시각) | 본인 촬영 기록 | 2025년 7월 2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