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1차 표적치료 후 3년 이상 무진행 유지되는 ‘최상 반응자’의 임상적 특징은?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1차 표적치료 후 3년 이상 무진행 유지되는 '최상 반응자'의 임상적 특징은?

🔬 유방암 연구 소식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1차 표적치료 후 3년 이상 무진행 유지되는 '최상 반응자'의 임상적 특징은?

Breast (Edinburgh, Scotland) · 2026

⚠️ 안내 —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처방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모든 의학적 결정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프랑스 국가 암 센터 네트워크 Unicancer의 ESME 전이성 유방암 코호트 연구 자료와 ESMO/NCCN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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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al features associated with exceptional response on first-line anti-HER2-based therapy for metastatic breast cancer: real-world data from the ESME national cohort.
Thomas Grinda 외 · Breast (Edinburgh, Scotland) · 2026
PMID 42880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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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핵심
① 프랑스 전국 4,307명 대상의 실무 데이터(RWD) 분석 결과, 1차 HER2 표적치료 후 3년 이상 암이 진행하지 않은 '최상 반응자(Exceptional Responder)' 비율이 23.6%에 달했습니다.
② 3년 최상 반응자 중 5년 이상 관찰된 환자의 68.4%는 5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암이 진행하지 않고 안정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③ 진단 당시 연령이 55세 미만으로 낮거나, 전이 부위가 3곳 미만으로 적고, 뇌나 장기 전이가 없는 경우, 그리고 '처음부터 전이 상태로 발견된(De novo)' 환자에서 최상 반응 비율이 높았습니다.
④ 트라스트주맙(Trastuzumab)과 페르투주맙(Pertuzumab)을 병용하는 2중 HER2 표적치료 및 항암화학요법 조합을 투여받은 환자군이 단일 표적치료군에 비해 장기 무진행 비율이 뛰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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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에서 '최상 반응자(Exceptional Responders)'란 무엇인가요?

HER2 양성 유방암은 과거 표적치료제가 개발되기 전만 해도 암세포의 증식이 빠르고 재발률이 높아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유형으로 분류되었습니다. 하지만 HER2 수용체(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과다 증식 단백질)를 정확하게 공격하는 표적치료제들이 등장하면서 치료 패러다임이 완전히 전환되었습니다. 특히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단계에서도 1차 표적치료를 시작한 뒤 수년 이상 암세포의 진행이 완전히 억제되는 환자들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1차 표적치료를 시작한 후 3년(36개월) 이상 암의 악화나 전이 진행이 관찰되지 않는 환자군을 **'최상 반응자(Exceptional Responders)'**로 정의하여 연구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1차 표적치료의 무진행 생존 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 치료 개시 후 암이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유지되는 기간) 중위값이 약 12~18개월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3년 이상의 장기 무진행은 일반적인 기대치를 훨씬 웃도는 우수한 치료 성과입니다.

임상시험은 엄격하게 선별된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므로 실제 의료 현장의 모든 환자 상태를 대변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넘어, 실제 진료 현장의 대규모 데이터인 **실무 데이터(RWD, Real-World Data)**를 분석하여 어떠한 특성을 가진 환자들이 이러한 3년 이상의 최상 반응을 보이는지, 그리고 장기 무진행이 유지되는 핵심 요인은 무엇인지 규명하는 연구가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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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대중 코호트(ESME) 연구에서 확인된 최상 반응자의 실제 비율은 얼마인가요?

프랑스 전국 18개 종합 암 센터 네트워크(Unicancer)의 대규모 전이성 유방암 코호트인 **ESME(Epidemiological Strategy and Medical Economics)**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실제 임상 현장에서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으로 1차 표적치료를 시작한 환자 4,307명 중 **1,016명(23.6%)이 3년 이상 암의 진행 없이 유지를 이뤄낸 '최상 반응자'**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전이성 단계의 환자 4명 중 1명 꼴로 3년 이상의 장기적인 질병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을 대규모 실무 데이터로 증명한 결과입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3년 이상 무진행 상태를 유지한 1,016명의 최상 반응자 중, 최소 5년 이상의 장기 추적 관찰이 가능했던 765명의 환자 데이터를 추적 분석했을 때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무려 **523명(68.4%)이 5년(60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암의 진행 없이 장기적인 무진행 상태를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3년이라는 초기 고비를 잘 넘겨 최상 반응에 도달한 환자 대다수가 5년 이상의 초장기 질병 제어 단계로 안정적으로 이행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과거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1차 목표가 단순한 생존 기간의 단기 연장에 머물렀다면, 현대의 HER2 표적치료 시대에는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5년 이상의 장기 무진행'이 더 이상 드문 예외가 아니며, 전체 전이성 환자군 중 상당수가 도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치료 목표가 되었음을 이번 연구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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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임상적·병리적 특성을 가진 환자가 최상 반응을 보일 확률이 높은가요?

이번 연구에서는 1차 표적치료 후 3년 이상 암이 진행되지 않은 최상 반응자(1,016명)와 3년 이내에 진행을 경험한 일반 반응자(3,291명)의 기저 진단 특성을 다각도로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분석 결과, 최상 반응에 도달할 확률을 높이는 몇 가지 유의미한 임상적 특성이 밝혀졌습니다.

첫째, **전이 진단 당시의 연령과 전이 양상**입니다. 전이성 유방암을 처음 진단받았을 때 연령이 55세 미만인 경우(50.5% vs 43.8%) 최상 반응자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또한 과거 조기 유방암 수술 후 시간이 지나 재발하여 전이된 환자보다, 유방암을 처음 진단받을 때부터 이미 타 장기 전이가 함께 발견된 **'처음부터 전이된 상태(De novo metastatic disease)'** 환자군에서 최상 반응자 비율이 63.4%로, 재발성 전이 환자군(36.6%)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이전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표적치료제나 항암제에 노출된 적이 없는 암세포가 1차 표적치료제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둘째, **병변의 침범 범위 및 전이 부위**입니다. 전이된 장기의 수가 3곳 미만으로 적은 환자군(87.7% vs 72.4%)이 최상 반응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특히 간·폐 등의 내장 전이(Visceral metastasis)가 없는 비내장 전이 환자군(48.4% vs 28.7%)이나 뼈에만 전이가 국한된 환자군(19.5% vs 12.8%)에서 양호한 경과를 보였습니다. 반면 중추신경계(CNS) 또는 뇌전이(Brain metastasis)가 진단 초기부터 존재하는 경우에는 최상 반응자에 포함되는 비율이 4.0%에 불과하여, 뇌전이 여부가 장기 반응을 결정짓는 주요 위험 요인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셋째, **환자의 전신 수행 상태와 종양 바이오마커 특성**입니다.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는 높은 수행 능력 score(Performance Status 0: 65.8% vs 40.4%)를 가진 환자일수록 최상 반응에 도달하기 쉬웠습니다. 또한 여성호르몬 수용체(HR, Hormone Receptor)가 함께 양성인 호르몬 수용체 양성/HER2 양성(HR+/HER2+) 복합 유형 환자군(63.6% vs 54.1%)이 호르몬 수용체 음성 환자군에 비해 3년 무진행을 달성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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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약제의 조합(1차 표적치료 요법)에 따라 최상 반응 비율에 차이가 있나요?

환자의 본래 건강 상태나 암세포의 생물학적 특성 못지않게, **어떠한 1차 치료 약제 조합을 선택했는가** 역시 3년 이상의 최상 반응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연구 분석 결과, 트라스트주맙(Trastuzumab) 단일 표적치료제와 항암화학요법을 함께 투여받은 환자군에 비해, 트라스트주맙과 페르투주맙(Pertuzumab) 두 가지 표적치료제를 항암제와 함께 병용 투여받은 **'2중 HER2 표적치료(Dual anti-HER2 therapy, CT + Trastuzumab + Pertuzumab)'** 환자군에서 최상 반응자의 비율이 56.7%로 매우 높게 나타났습니다(단일 표적군 35.7%).

페르투주맙은 HER2 수용체의 다른 결합 부위(다이머화 영역)를 차단하여 트라스트주맙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약제로, 글로벌 임상시험(CLEOPATRA)을 통해 1차 표준 치료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번 프랑스 ESME 실무 데이터는 통제된 임상시험 환경이 아닌 실제 일상적 진료 환경에서도 2중 HER2 표적치료가 환자들의 3년 이상, 나아가 5년 이상의 장기 무진행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가장 뛰어난 표준 요법임을 재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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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이상 반응을 보인 환자 중 '5년 이상 초장기 무진행'을 이어가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연구진은 3년 이상 암이 진행하지 않은 최상 반응자(1,016명) 그룹을 더 깊이 파고들어, **3년에서 5년 사이 결국 암이 진행한 환자군(242명)**과 **5년이 지난 후에도 전혀 진행하지 않고 초장기 안정 상태를 유지한 환자군(523명)** 간의 세부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3년 이상 반응을 유지한 환자들 중에서 5년 이상의 초장기 무진행을 이끌어낸 핵심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났습니다. 첫째는 **호르몬 수용체(HR) 음성 특성**입니다. 3년 시점까지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환자들이 우세한 반응을 보였으나, 3년 무진행을 고비를 넘긴 이후 5년 이상 지속적인 무진행 상태를 유지한 초장기 반응자 그룹에서는 오히려 호르몬 수용체 음성(HR-) 환자의 비율이 40.9%로, 3~5년 사이 진행을 겪은 그룹(28.1%)보다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이는 호르몬 수용체 음성 HER2 양성 유방암의 경우 치료 초기 반응이 나타나면 암세포가 표적치료제에 의해 완벽하게 제어되어 매우 장기간 재발이나 진행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합니다. 반대로 호르몬 수용체 양성 환자군은 호르몬 치료 등을 지속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완만한 지연 재발이나 저항성이 발생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존재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둘째는 **진단 당시 진단 연령과 장기 전이 부위의 최소화**였습니다. 5년 초장기 무진행 환자군은 55세 미만 연령층(52.6% vs 44.2%)과 진단 시 수행 상태가 매우 양호했던 환자(PS 0: 66.5% vs 54.5%)의 비중이 높았으며, 간·폐 등의 내장 전이나 뇌전이가 없는 상태로 치료를 시작했던 환자들이 5년 이상의 장기 치료 성공에 한층 더 수월하게 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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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최신 연구 결과가 환자와 보호자에게 주는 실질적인 시사점은 무엇인가요?

이번 대규모 국가 코호트 연구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을 진단받았더라도 정밀한 진단과 효과적인 1차 표적치료를 통해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은 3년 이상, 나아가 그중 약 70%는 5년 이상 암의 진행 없이 일상을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한 매우 희망적인 근거 자료입니다.

환자와 보호자분들께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억하셔야 할 실질적인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초기 1차 치료 요법의 중요성을 인식하세요**: 1차 치료에서 트라스트주맙과 페르투주맙을 포함한 2중 HER2 표적치료 조합을 적극적으로 투여받는 것이 장기 무진행 달성에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여 현재 상태에서 가장 효과적인 1차 표준 표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처음 진단 시 전이 부위와 전신 상태를 관리하세요**: 전이 부위가 적고 뇌전이가 없는 상태일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특히 치료 초기 전신 건강 상태(수행 능력)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영양 섭취, 무리가 없는 체력 관리, 그리고 정기적인 뇌 MRI 등 영상 검사를 통한 전이 부위의 조기 발견 조치가 필요합니다.

3. **종양의 생물학적 유전자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세요**: 여성호르몬 수용체(ER/PR) 여부와 HER2 수용체 발현 강도(IHC 3+ 등)에 따라 장기 치료 전략과 경과 추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인의 유방암 병리 특성을 면밀히 확인하고 호르몬 치료 병용 여부 등을 주치의와 지속적으로 논의하세요.

참고 자료

  1. Tingting Wei 외. Global burden, trends, and attributable risk factors of women's cancers with projection to 2050: Results from the GLOBOCAN 2022 and 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 2021. European Journal of Surgical Oncology, 2026. 10.1016/j.ejso.2026.111742.
  2. Sandra M. Swain 외. Targeting HER2-positive breast cancer: advances and future directions. Nature Reviews Drug Discovery, 2022. 10.1038/s41573-022-00579-0 · PMID 36344672.
  3. Charles L. Vogel 외. Efficacy and Safety of Trastuzumab as a Single Agent in First-Line Treatment of HER2-Overexpressing Metastatic Breast Cancer.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02. 10.1200/JCO.2002.20.3.719.
  4. José Baselga 외. Phase II Study of Efficacy, Safety, and Pharmacokinetics of Trastuzumab Monotherapy Administered on a 3-Weekly Schedul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05. 10.1200/JCO.2005.01.014.
  5. Sandra M Swain 외. Pertuzumab, trastuzumab, and docetaxel for HER2-positive metastatic breast cancer (CLEOPATRA): end-of-study results from a double-blind, randomised, placebo-controlled, phase 3 study. The Lancet Oncology, 2020. 10.1016/S1470-2045(19)30863-0.
  6. Sara M. Tolaney 외. Trastuzumab Deruxtecan plus Pertuzumab for HER2-Positive Metastatic Breast Cancer.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6. 10.1056/NEJMoa2508668.
  7. Javier Cortés 외. Trastuzumab Deruxtecan versus Trastuzumab Emtansine for Breast Cancer.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2. 10.1056/NEJMoa2115022.
  8. Juan Luis Gomez Marti 외. Twenty-Year Follow-Up of a Phase II Trial of Taxotere/Carboplatin/Herceptin in Patients With Metastatic HER2-Positive Breast Cancer. The Oncologist, 2023. 10.1093/oncolo/oyad258 · PMID 37725049.

※ 위 목록은 원 논문이 실제로 인용한 참고문헌입니다. 관찰연구는 인과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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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Zu

OnZu (보호자)

아내의 유방암 진단 이후, 식이와 생활을 직접 공부하며 기록하는 보호자입니다. 모든 글은 발표된 연구를 바탕으로 정리하며, 의학적 판단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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