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플로나 — 성벽 문으로 들어서는 프랑스길 최대의 도시

TheOnZu Camino Francés · 소도시 특집

Camino Francés · 소도시 가이드

Pamplona 팜플로나 · 이루냐

라라소냐(Larrasoaña)를 나서 아르가강(río Arga)을 따라 아레(Arre)를 지나 닿는 나바라주의 주도. 프랑스길이 지나는 도시 가운데 가장 크고, 순례자가 이 길에서 처음 만나는 '도시'다. 성벽 아래 해자를 따라 걸어 올라가 프랑스 문으로 들어간다.

  • 스페인 · 나바라주(Navarra)
  • 인구 209,094명 · 해발 449m
  • 경유: 주리아인(Zuriain) · 이로츠(Irotz) · 아레(Arre)
약 15.3~16.2km라라소냐 → 팜플로나 도보
산티아고까지 708km팜플로나 기준 남은 거리
약 23.9km다음 거점 푸엔테 라 레이나까지
팜플로나 성벽 아래 해자를 따라 난 흙길을 순례자가 걷고 있다. 왼쪽으로 능보의 경사진 석벽이 길게 이어지고 모서리에 원통형 초소(가리타)가 튀어나와 있다
2025-07-16 11:32 · 성벽 아래 해자길(Camino Caparroso). 순례길은 도시로 곧장 들어가지 않고, 능보(baluarte)의 경사면을 왼쪽에 끼고 한 바퀴 돌아 프랑스 문으로 오른다. 모서리에 튀어나온 원통형 구조물은 보초가 서던 가리타(garita)다.
왜 이 길을 걸었나 — 2025년 7월, 아내는 유방암 3기 치료를 받고 있었다. 선항암과 전절제 수술과 방사선이 끝난 뒤였고 약과 주사는 이어지고 있었다. 나는 회사를 그만두고 곁을 지키다가 막내아들과 길을 나섰다. 아내의 회복을 빌며 걸은 44일이고, 이 글은 그중 6일째(2025-07-16)의 기록이다. 마을 정보는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함께 적는다. → 걷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01

개요 — 이 길에서 처음 만나는 도시

팜플로나(Pamplona)는 나바라주(Navarra)의 주도다. 인구는 209,094명, 해발 449m, 면적 23.55㎢다(팜플로나 시청 통계, 2025년 1월 1일 기준). 프랑스길이 통과하는 도시 가운데 가장 크고, 생장피에드포르를 나선 순례자가 나흘째쯤 만나는 첫 대도시다. 바스크어 이름은 이루냐(Iruña)이고, 그 말은 그냥 '도시'라는 뜻이다.

도시의 시작은 기원전 75년으로 거슬러 간다. 로마 장군 폼페이우스(Pompeyo)가 이곳에 진영을 두면서 폼파엘로(Pompaelo)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만 그 이전부터 지금의 나바레리아(Navarrería) 언덕 위에 바스콘족의 취락 이루냐가 있었고, 로마 도시는 그 곁에 세워졌다가 결국 하나로 합쳐졌다.

한 도시가 두 이름을 가지고, 그 둘 사이에서 사람들이 다툰다.

중세의 팜플로나는 한 도시가 아니라 세 개의 마을이었다. 원주민 나바라 사람들이 살던 나바레리아(Navarrería), 1129년에 프랑스에서 넘어온 이주민 '프랑코'들이 세운 산 세르닌(San Cernin), 12세기 중반에 생겨 나바라인·프랑코·이베리아 각지 사람이 섞여 살던 산 니콜라스(San Nicolás). 셋은 저마다 성벽을 두르고 서로를 경계했다.

1423년 9월 8일, 나바라 왕 카를로스 3세(Carlos III el Noble)가 '통합 특허장(Privilegio de la Unión)'에 서명하면서 세 마을은 하나의 시정부와 하나의 깃발 아래 묶였다. 서로를 갈라 놓던 안쪽 성벽은 헐렸고, 세 마을 사이에 있던 성채도 헐려 그 자리가 지금의 플라사 델 카스티요(Plaza del Castillo, '성 광장')가 됐다. 광장 이름에만 성이 남은 셈이다.

순례자에게 팜플로나는 성벽으로 들어가 성벽으로 나가는 도시다. 아르가강의 마달레나 다리(Puente de la Magdalena)를 건너 해자를 따라 오르면 프랑스 문(Portal de Francia)이 나오고, 그 문을 지나면 곧바로 구시가다. 대성당·시청·플라사 델 카스티요가 모두 걸어서 십 분 안쪽에 있다.

우리가 도착한 날 — 축제가 끝난 자리

산 페르민(San Fermín)은 7월 6일 정오에 시작해 7월 14일 자정에 끝난다. 흰옷에 붉은 수건을 두른 사람들이 좁은 골목으로 소를 몰고 달리는 그 축제다. 우리가 도착한 것은 2025년 7월 16일, 축제가 끝나고 이틀 뒤였다.

도시는 어수선했다. 프랑스 문을 지나 카르멘 거리(Calle del Carmen)로 올라서는데 길바닥이 온통 젖어 있었다. 물청소차가 막 지나간 자국이었다. 축제 아흐레 동안 골목마다 눌어붙은 것을 씻어 내는 작업이 그때까지도 이어지고 있었다. 가게 문에는 축제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은 채였고, 상점 앞에는 뜯긴 상자와 포장이 쌓여 있었다.

물청소를 마쳐 젖은 카르멘 거리. 돌 포장이 검게 젖어 있고 양옆으로 발코니가 달린 건물이 이어진다
11:38, 카르멘 거리(Calle del Carmen). 축제가 끝난 뒤 며칠 동안 구시가 골목은 이렇게 물청소를 받는다.
바 유리문에 축제 스티커가 여러 장 붙어 있고 그 앞 젖은 보도에 뜯긴 골판지 상자가 쌓여 있다
11:40, 카르멘 거리의 한 바 앞. 문에 붙은 스티커와 쌓인 빈 상자가 아흐레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말해 준다.

축제의 여운은 상점에도 남아 있었다. 구시가 기념품 가게마다 붉은 수건(pañuelo)과 흰 셔츠를 앞에 내걸고 있었고, 마네킹은 여전히 축제 복장이었다. 정작 거리에는 그 옷을 입은 사람이 없었다.

순례자 입장에서 이 시기는 사실 나쁘지 않다. 축제 기간에는 시내 알베르게가 문을 닫고 숙소값이 뛰지만, 끝나고 이틀만 지나면 도시가 급격히 비어 대성당도 골목도 한산해진다. 다만 도시가 완전히 정돈된 상태를 기대하면 안 된다.

02

가는 법 — 강을 따라 도시로

이 구간은 도보가 기본이다. 라라소냐(Larrasoaña)를 나서면 길은 아르가강을 오른쪽에 끼고 계속 남서쪽으로 내려간다. 고개는 없다. 라라소냐 직후 아케레타(Akerreta)로 오르는 700m 남짓한 짧은 오르막과, 팜플로나 성벽으로 붙는 마지막 오르막이 전부다. 거리는 자료에 따라 15.3~16.2km로 잡힌다.

경로는 라라소냐 → 아케레타 → 주리아인(Zuriain) → 이로츠(Irotz) → 사발디카(Zabaldika) → 아레·트리니다드 데 아레(Trinidad de Arre) → 비야바(Villava) → 부를라다(Burlada) → 팜플로나 순이다. 사발디카(약 8km 지점)에서 길이 둘로 갈리는데, 어느 쪽으로 가도 아레에서 다시 만난다.

실제로 걸린 시간

아래는 2025년 7월 16일에 이 구간을 걸으며 찍은 사진의 촬영 시각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안내서의 예상 시간이 아니라 실제 통과 시각이라 참고가 될 것이다. 휴식과 사진 촬영 시간이 모두 포함돼 있다.

2025년 7월 16일 실제 통과 시각 — 라라소냐에서 팜플로나 구시가까지 4시간 34분
07:13 584m 라라소냐 출발 0km · 담쟁이 덮인 둑 사이 자갈길 08:05 529m 주리아인(Zuriain) 약 5km · 강변 숲길이 끝나는 곳, 바 하나 08:40 526m 이로츠(Irotz) 약 7km · 마을 샘, 11세기 다리 10:08 484m 아레 · 트리니다드 데 아레 약 10km · 중세 다리와 12세기 순례자 숙소 11:27 474m 마달레나 다리 · 성벽이 보인다 약 14km · 여기서부터 마지막 오르막 11:47 501m 구시가 도착 (프랑스 문 통과 11:37) 약 15~17km · 4시간 34분 출처: 필자 촬영 사진의 EXIF 기록(현지시각)

고도는 촬영 기기의 GPS 값이라 오차가 있다. 거리는 안내서·표지판 기준이며 자료마다 차이가 난다. 우리 기기 기록으로는 약 17km였다.

길의 성격

전체적으로 순한 구간이다. 아침에는 아르가강을 왼쪽에 두고 숲 그늘 아래를 걷는다. 주리아인을 지나면 강에서 잠시 떨어져 밀밭 사이로 나오는데, 7월 중순의 나바라는 이미 노랗게 익어 있어 그늘이 없다. 이 구간이 하루 중 가장 뜨겁다.

아레(Arre)에 닿으면 분위기가 바뀐다. 울사마강(río Ulzama)을 건너는 중세 석교 끝에 건물이 붙어 아치문으로 길을 삼키고, 그 건물이 트리니다드 데 아레(Trinidad de Arre)다. 12세기부터 순례자를 재워 온 집이고, 지금도 알베르게로 쓴다. 여기서 바스탄길(Camino del Baztán)이 프랑스길과 합류한다.

아레를 지나면 사실상 도시다. 비야바와 부를라다는 팜플로나에 붙은 위성 도시라 흙길이 끝나고 보도블록이 깔린다. 산에서는 나무에 페인트로 칠하던 순례길 표시가, 도시에서는 바닥에 박은 파란 타일과 노란 가리비로 바뀐다.

보도에 박힌 파란 타일 위에 노란 가리비와 화살표가 그려져 있고 그 위로 모자를 쓰고 지팡이를 든 순례자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10:40, 비야바(Villava). 도시 구간의 표지는 바닥에 있다. 그림자만 보면 누구나 같은 순례자다.
가로수가 늘어선 넓은 보도 한가운데 파란 바탕에 노란 가리비와 화살표가 그려진 타일이 박혀 있다
10:53, 부를라다(Burlada). 차도와 나란한 넓은 보도가 이어지고, 타일 표지가 방향을 잡아 준다.

도시로 드는 마지막 1km

이 구간에서 가장 볼 만한 것은 마지막 1km다. 순례길은 아르가강을 마달레나 다리(Puente de la Magdalena)로 건넌다. 노면이 둥근 자갈로 깔린 중세 다리이고, 가운데가 봉긋하게 솟아 있어 건너편이 보이지 않는다.

둥근 자갈이 촘촘히 깔린 중세 다리의 노면. 낮은 돌난간이 양옆으로 이어지고 가운데가 볼록하게 솟아 있다
11:27, 마달레나 다리. 가운데가 솟아 있어 다 건너기 전에는 건너편이 보이지 않는다.
배낭을 진 순례자가 중세 석교를 건너가고 있다. 배낭 옆에 크록스 샌들이 매달려 있다
11:28, 다리를 건넌다. 이 다리를 지나면 팜플로나 시내다.

다리를 건너면 길은 곧바로 성벽에 붙는다. 도시로 곧장 들어가지 않고, 해자 바닥을 따라 능보를 왼쪽에 끼고 완만하게 오른다. 그러다 성벽이 꺾이는 지점에서 프랑스 문(Portal de Francia)이 나온다.

성벽 아래 넓은 포장 경사로가 위쪽 아치문을 향해 오르고 있다. 오른쪽으로 돌계단과 낮은 담이 이어진다
11:36, 프랑스 문으로 오르는 길. 여기서 마지막 고도 30m를 올린다.
성벽 안쪽의 자갈 포장 경사로. 왼쪽에 이끼 낀 석벽이 높게 서 있고 오른쪽에 돌계단이 있다
11:37, 문을 지난 뒤. 성벽을 왼쪽에 끼고 구시가 쪽으로 계속 오른다.
프랑스 문의 도개교. 나무판을 깐 다리 위를 배낭을 진 순례자가 지팡이를 짚고 건너고 있고, 아치 위로 도개교를 끌어올리던 쇠사슬과 도르래, 균형추가 매달려 있다
11:36, 프랑스 문(Portal de Francia). 1553년 부왕 알부르케르케 공작이 세운 문으로, 팜플로나의 옛 성문 여섯 개 가운데 원래 구조를 온전히 남긴 유일한 문이다. 나무판을 깐 도개교와 그것을 끌어올리던 쇠사슬·균형추가 그대로 붙어 있다. 프랑스 쪽에서 오는 사람이 드나들던 문이라 이 이름이 붙었고, 1939년부터는 '수말라카레기 문(Portal de Zumalacárregui)'으로도 불린다. 1833년 이 문으로 카를로스파 군대를 지휘하러 떠난 장군의 이름이다.

걷지 않고 오는 법

팜플로나는 도시라서 순례길 밖에서 접근하기도 쉽다. 기차역(Renfe)은 산 호르헤(San Jorge) 지구에 있고 스페인 여러 도시와 이어진다. 버스터미널은 시내 얀과스 이 미란다 거리(Yanguas y Miranda)에 있어 구시가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공항은 시내에서 6km 떨어진 노아인(Noáin)에 있고, 기차역·버스터미널·공항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이 있으며, 팜플로나에서는 시내버스를 비야베사(villavesa)라고 부른다(팜플로나 시청 관광 안내, 2026년 8월 확인).

그날의 기록 — 07:13에 나와 11:47에 닿았다. 4시간 34분, 17km. 이 여정에서 손꼽히게 짧은 날이었고 오후가 통째로 남았다. 오는 길에 아들은 강가에 쭈그려 앉아 물에 손을 담갔고, 마을 길에서 만난 검은 고양이 앞에 캔 하나를 따서 놓아 주었다. 산 페르민 축제는 이틀 전 자정에 끝나 있었다. 우리는 축제를 보러 온 것이 아니었다. 씻고 옷을 갈아입고 대성당 회랑에 들어갔다. 사람이 적어 발소리가 울렸다. 전날까지 우리는 나무 아래를 걸었고 그날은 돌 아래를 걸었다. 둘 다 같은 길이었고, 같은 것을 빌며 걸었다.

03

둘러볼 곳 — 성벽 안에서 반나절

팜플로나 구시가는 걸어서 다 볼 수 있다. 프랑스 문에서 대성당까지 300m, 대성당에서 플라사 델 카스티요까지 400m 남짓이다. 오후 반나절이면 아래 대부분을 돈다.

  • 01프랑스 문
    Portal de Francia / Zumalacárregui

    1553년. 순례자가 도시로 드는 문. 도개교와 쇠사슬이 남아 있고, 안쪽 문에는 쌍두 독수리 문장이 새겨져 있다.

  • 02산타 마리아 라 레알 대성당
    Catedral de Santa María la Real

    고딕 본당(1394~1501)에 신고전주의 정면(1782~1804)을 얹었다. 회랑·식당·카를로스 3세 무덤까지 한 표로 본다.

  • 03고딕 회랑
    Claustro

    1280~1335년. 유럽 고딕 회랑 가운데 손꼽히는 곳이다. 끝에 '푸에르타 프레시오사'라는 조각 현관이 있다.

  • 04플라사 델 카스티요
    Plaza del Castillo

    구시가의 중심 광장. 1423년 통합 때 헐린 성채 자리다. 회랑 아래 카페 이루냐(1888년 개업)가 있다.

  • 05에스타페타 거리
    Calle Estafeta

    소몰이(엔시에로)가 지나는 그 골목. 축제가 아닐 때는 그냥 좁고 긴 상점가다.

  • 06시우다델라
    La Ciudadela

    1571년 펠리페 2세가 지시해 지은 별 모양 요새. 지금은 무료로 개방된 공원이다.

  • 07나바라 박물관
    Museo de Navarra

    16세기 자선병원 건물. 1세기 로마 모자이크 「바쿠스의 개선」, 11세기 상아 함, 고야의 「산 아드리안 후작 초상」이 있다.

  • 08투우장
    Plaza de Toros

    1922년 프란시스코 우르콜라(Francisco Urcola) 설계로 지었다. 19,720명이 든다. 엔시에로가 끝나는 곳이고, 앞길 이름이 '헤밍웨이 산책로'다.

대성당 — 이 도시에서 한 곳만 본다면

프랑스 문에서 카르멘 거리를 따라 오르다 쿠리아 거리(Calle Curia)로 꺾으면 골목 끝에 대성당의 종탑이 선다. 밖에서 보면 기둥이 늘어선 신고전주의 건물이라 성당 같지 않은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시대가 나온다.

양옆으로 발코니가 달린 좁은 골목 끝에 시계가 달린 대성당의 종탑이 보인다
11:42, 쿠리아 거리에서 본 대성당 종탑. 골목이 끝나는 자리에 성당이 있다.
코린트식 기둥이 늘어선 신고전주의 양식의 대성당 정면과 그 앞의 철제 울타리
14:34, 대성당 정면. 1782~1804년에 벤투라 로드리게스(Ventura Rodríguez)가 설계한 신고전주의 파사드다. 그 뒤에 숨은 본체는 고딕이다.

지금의 성당은 1391년에 로마네스크 성당이 무너진 뒤 1394년부터 1501년까지 새로 지은 고딕 건물이다. 본당은 높고 좁으며, 기둥이 갈비뼈처럼 갈라져 천장으로 뻗는다.

팜플로나 대성당 본당 내부. 다발기둥이 늘어서고 리브 볼트 천장이 이어지며 안쪽에 철제 성가대석 칸막이가 보인다
14:46, 대성당 본당. 사람이 적어 발소리가 울렸다. 안쪽의 검은 철격자는 성가대석(coro)을 막은 것이다.

본당 한가운데에는 카를로스 3세와 왕비 레오노르의 알라바스터 무덤이 놓여 있다.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 있고, 관대 옆면에 곡하는 사람들의 상이 줄지어 새겨져 있다. 세 마을을 하나로 묶은 그 왕이다.

대성당 본당 가운데 놓인 흰 알라바스터 무덤. 낮은 금색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고 옆면에 작은 인물상이 줄지어 조각돼 있다
15:09, 카를로스 3세 엘 노블레와 왕비 레오노르의 무덤. 옆면에 늘어선 작은 상들은 장례 행렬에서 곡하는 사람들을 새긴 것이다.

그런데 이 성당에서 진짜인 것은 회랑이다. 1280~1335년에 지어졌고, 유럽의 고딕 회랑 가운데 손꼽힌다. 안뜰을 향한 아치마다 돌을 레이스처럼 깎아 넣었고, 회랑이 꺾이는 자리에는 성모의 죽음을 새긴 조각 현관 '푸에르타 프레시오사(Puerta Preciosa)'가 있다.

고딕 회랑의 복도. 왼쪽은 안뜰을 향한 트레이서리 창이 이어지고 정면 끝에 조각으로 뒤덮인 아치 현관이 있다
14:53, 회랑 복도. 정면 끝의 조각 현관이 푸에르타 프레시오사다.
잔디가 깔린 회랑 안뜰과 그것을 둘러싼 고딕 아치. 뒤로 장미창이 있는 성당 본체가 솟아 있다
14:57, 회랑 안뜰. 가운데 돌 우물이 있고, 뒤로 본당의 장미창이 보인다.

회랑에 딸린 방들도 함께 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식당(refectorio)이다. 리브 볼트가 이어진 큰 홀이고, 벽 한쪽에 식사 중 책을 읽어 주던 낭독대가 붙어 있다. 성당 본체보다 이쪽이 오히려 조용하다. 원래 이 방의 벽을 덮고 있던 1330년 후안 올리베르(Juan Oliver)의 고딕 벽화는 떼어져 나바라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리브 볼트 천장의 큰 홀. 안쪽 벽에 장미창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있고 양옆으로 나무 좌석이 길게 놓여 있으며 바닥은 나무 쪽매다
14:54, 회랑에 딸린 식당. 왼쪽 벽 높은 곳에 튀어나온 작은 조각 구조물이 낭독대다.

대성당 관람은 '오시덴스(Occidens)'라는 이름의 통합 관람으로 운영된다. 본당·회랑·바르바사나 예배당·상설 전시를 한 표로 본다. 성인 5유로, 순례자 3유로, 7~13세 3유로, 65세 이상 4유로다(팜플로나 시청 문화시설 안내, 2026년 8월 확인). 하계(3월 마지막 주~10월 마지막 주)는 월~토 10:30~18:00, 동계는 10:30~16:00이며 일요일과 산 페르민 기간에는 문을 닫는다.

에스타페타 거리 — 소가 지나가는 길

대성당에서 남쪽으로 몇 골목만 내려가면 에스타페타 거리(Calle Estafeta)다. 축제 때 소를 몰고 달리는 그 길이다. 폭이 좁고 곧고 길어서, 이 길에 들어선 소는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

엔시에로(encierro)의 전체 경로는 875m다. 산토 도밍고 거리에서 시작해 시청 광장을 지나고, 메르카데레스 거리에서 90도로 꺾이는 '에스타페타 커브'를 돈 뒤 에스타페타 거리를 곧장 달려, 텔레포니카 구간과 좁은 통로를 지나 투우장에 든다. 평균 3분 30초가 걸리고 평균 속도는 시속 14.58km다(sanfermin.com, 2026년 8월 확인).

엔시에로 경로 875m — 축제가 아닐 때는 그냥 걸어 다니는 골목이다
출발 산토 도밍고 · 280m 오르막이라 소가 가장 빠르다 시청 광장 · 약 100m 메르카데레스 · 에스타페타 커브 90도로 꺾여 소가 바깥쪽 벽에 부딪힌다 에스타페타 거리 — 가장 긴 직선 텔레포니카 · 약 90m 폭 3m 통로 투우장 총 875m · 평균 3분 30초 · 평균 시속 14.58km 7월 7~14일 매일 오전 · 출처 sanfermin.com · 2026년 8월 확인
좁은 거리의 기념품 가게. 벽에 붉은 수건과 티셔츠가 잔뜩 걸려 있고 문 앞 마네킹이 흰옷에 붉은 띠와 수건을 두르고 있다
18:14, 에스타페타 거리의 기념품 가게. 붉은 수건(pañuelo)과 흰옷은 산 페르민의 복장이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진열은 그대로였다.
붉게 칠한 모퉁이 건물 1층에 케밥 가게가 있고 그 앞 넓은 돌 포장 거리가 비어 있다
18:16, 메르카데레스 거리(Calle Mercaderes). 소가 꺾어 도는 그 모퉁이 부근이다.

두 개의 이름

구시가를 걷다 보면 붉은 현수막이 자주 눈에 띈다. 'Euskaraz Iruñea esan' — 바스크말로 이루녜아라고 부르자는 뜻이다. 팜플로나는 스페인말 이름이고 이루냐(Iruña)는 바스크말 이름이다. 도로 표지판에는 대개 둘이 나란히 적히지만, 어느 쪽을 먼저 쓰느냐는 그대로 정치적인 문제다.

1880년에 문을 연 과자점의 진열장. 위층에 붉은 현수막이 걸려 있고 바스크어 문구가 적혀 있다
18:14, 플라사 델 카스티요 부근의 과자점 가라르테(Garrarte, 1880년 개업). 위층 붉은 현수막에 'Euskaraz Iruñea esan'이라고 적혀 있다.
젖은 돌 포장 골목. 왼쪽 건물 발코니에 바스크 깃발 이쿠리냐가 걸려 있고 오른쪽에는 그림과 자전거를 내놓은 골동품 가게가 있다
11:39, 카르멘 거리. 왼쪽 발코니에 걸린 붉은 바탕의 깃발이 바스크 깃발 이쿠리냐(ikurriña)다.
쉬는 날에도 세는 것은 둘이었다. 산티아고까지 남은 거리,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주사를 맞으러 가는 사람의 날짜.

04

먹거리와 숙소 — 큰 도시의 이점

팜플로나는 이 길에서 숙소 선택지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다. 순례자 전용 알베르게만 일곱 곳이 있고, 그 밖에 호스텔·펜션·호텔이 얼마든지 있다. 반대로 성수기에는 그만큼 사람이 몰린다.

알베르게

대표는 시립 알베르게 헤수스 이 마리아(Albergue Jesús y María)다. 옛 예수마리아 성당 건물을 개조했고, 주소는 콤파니아 거리 4번지(Calle Compañía, 4)로 대성당에서 도보 100m 거리다. 침상은 112석, 요금은 1박 12유로다(gronze.com·alberguescaminosantiago.com, 2026년 8월 확인). 등록은 12:00, 마감은 23:00이다.

큰 석조 건물 정면에 반원 아치의 목재 대문이 있고 그 옆 쇠막대 끝에 노란 가리비가 걸려 있다. 문 왼쪽에 파란 숙박시설 표지가 붙어 있다
11:44, 알베르게 헤수스 이 마리아. 옛 성당 건물이라 문이 크다. 쇠막대 끝에 걸린 노란 가리비가 순례자 숙소라는 표시고, 왼쪽 벽의 파란 표지가 공식 숙박시설 표시다.

⛔ 이 알베르게는 12월 24일~1월 15일과 산 페르민 기간(7월 6~14일)에 문을 닫는다(팜플로나 시청 전자민원 시설 안내, 2026년 8월 확인). 예약은 비수기에만 받고, 5~9월 성수기에는 선착순이다.

팜플로나 순례자 알베르게 — 침상·요금·운영 기간
알베르게침상1박운영 기간구분
헤수스 이 마리아(Jesús y María)11212€연중(12/24~1/15, 7/6~14 휴무)시립
카사 파데르보른(Casa Paderborn)267€3월 1일~10월 31일공영
베타니아(Betania)21기부제4월 1일~10월 31일교구
이루냐코 아테르페아(Iruñako Aterpea)22 + 개인실 116€ / 40€연중사설
플라사 카테드랄(Plaza Catedral)38 + 개인실 217~19€ / 56~67€연중사설
카사 이바롤라(Casa Ibarrola)2018€4월 1일~10월 31일사설
알로하 호스텔(Aloha Hostel)2617€연중사설

출처: alberguescaminosantiago.com(2026년 8월 확인). 요금은 안내 기준이며 시즌·객실에 따라 달라진다. 카사 파데르보른은 순례자 여권(credencial) 소지자만 받는다.

먹거리

나바라의 대표는 핀초(pincho)다. 바스크 지방에서 핀초스라 부르는 그것인데, 나바라에서는 단수형으로 핀초라 쓴다. 서서 한입 크기 안주와 작은 맥주를 하나씩 하고 다음 가게로 옮겨 가는 방식이다. 구시가에서는 산 니콜라스 거리(Calle San Nicolás)와 에스타페타 거리, 플라사 델 카스티요 둘레에 바가 몰려 있다.

가격 감각을 잡자면, 매년 3월에 열리는 '나바라 핀초 주간(Semana del Pincho de Navarra)'이 참고가 된다. 2026년 26회 행사는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66개 업소가 참가했고, 핀초 한 개 값을 2.50~3.50유로 사이로 정했다(noticiasdenavarra.com, 2026년 8월 확인). 평상시 구시가의 핀초 값도 대체로 이 언저리에서 움직인다.

지역 재료로는 치스토라(chistorra, 가늘고 붉은 생소시지), 포차스(pochas, 흰강낭콩 스튜), 봄철의 흰 아스파라거스, 구워서 껍질을 벗겨 파는 피키요 고추(pimiento del piquillo)가 꼽힌다. 순례자에게 실용적인 것은 어느 바에나 있는 순례자 메뉴(menú del peregrino)다.

다만 열흘쯤 걷고 나면 다른 것이 필요해진다. 하몽도 치즈도 바게트도 좋지만, 어느 시점부터는 국물이 있는 것이 몸에 들어와야 한다. 팜플로나의 큰 알베르게에는 주방이 있어서 그것이 가능하다. 헤수스 이 마리아에는 공용 주방과 냉장고·전자레인지·세탁기·건조기가 있다(gronze.com, 2026년 8월 확인).

그리고 팜플로나쯤 되는 도시에는 중국·아시아 식자재 마트가 있다. 우리는 시내 중국 마트에서 냉동 삼각김밥을 사서 알베르게로 들고 갔다. 라면과 삼각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한 것이 이 길에서 처음이었다. 작은 마을에서는 애초에 살 수가 없는 것들이라, 이런 것을 보충할 자리를 큰 도시에서 잡아 두면 다음 며칠이 편해진다.

알베르게 식당의 노란 탁자 위에 라면을 끓인 큰 냄비와 국자가 놓여 있고, 유리컵에 덜어 낸 면을 젓가락으로 먹고 있다. 옆에 삼각김밥 포장이 있다
19:00, 알베르게 식당. 큰 냄비에 라면을 끓여 유리컵에 덜었다. 옆의 삼각김밥은 팜플로나 시내 중국 식자재 마트에서 산 냉동 제품이다. 도시의 알베르게가 좋은 이유는 주방이 있기 때문이고, 큰 도시의 이점은 그 주방에 넣을 것을 살 수 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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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정보

위치
스페인 나바라주 주도. 해발 449m, 인구 209,094명, 면적 23.55㎢(팜플로나 시청, 2025년 1월 1일 기준)
이전 거점
라라소냐(Larrasoaña), 약 15.3~16.2km. 수비리(Zubiri)에서 오면 약 20.4km
다음 거점
푸엔테 라 레이나(Puente la Reina), 약 23.9km · 상승 414m · 하강 507m · 5시간 45분(gronze.com, 2026년 8월 확인)
남은 거리
산티아고까지 약 708km
대성당
월~토 10:30~18:00(하계) / 10:30~16:00(동계). 일요일·산 페르민 휴관. 성인 5€, 순례자 3€(2026년 8월 확인)
시립 알베르게
헤수스 이 마리아, Calle Compañía 4. 112석, 12€, 등록 12:00~마감 23:00(2026년 8월 확인)
축제
산 페르민 7월 6일 정오~7월 14일 자정. 엔시에로는 7월 7~14일 매일 오전
언어
스페인어와 바스크어 병용. 표지판은 'Pamplona / Iruña' 병기가 일반적

주요 시설 운영 시간

구시가 주요 시설 — 2026년 8월 확인
시설운영 시간휴무요금
대성당 · 오시덴스
Catedral / Occidens
월~토 10:30~18:00(하계)
월~토 10:30~16:00(동계)
일요일 · 산 페르민성인 5€ · 순례자 3€ · 7~13세 3€ · 65세 이상 4€
나바라 박물관
Museo de Navarra
화~토 09:30~14:00, 17:00~19:00
일·공휴일 11:00~14:00
월요일토요일 오후·일요일 무료 · 할인 1€
나바라주 문화국 안내, 2026년 8월 확인
시우다델라
La Ciudadela
월~금 07:30~21:30
토 08:00~21:30 · 일·공휴일 09:00~21:30
7월 1~23일무료
투우장 관람
Plaza de Toros
가이드 관람(개장일은 홈페이지 공지)행사일성인 8€ · 12세 미만 4€ · 6세 미만 무료 · 할인 6€
알베르게 헤수스 이 마리아등록 12:00 ~ 마감 23:0012/24~1/15 · 7/6~1412€ (112석)
성벽 해설센터
Fortín de San Bartolomé
현재 폐관(CERRADO)—원래 무료

출처: 팜플로나 시청 시설 안내·전자민원, culturanavarra.es, visitalaplaza.es, gronze.com. 모두 2026년 8월 확인. 성벽 해설센터는 시청 전자민원 페이지에 'CERRADO'로 표시돼 있으므로, 성벽을 보려면 해자길과 프랑스 문을 직접 걷는 편이 낫다.

산 페르민을 피하거나, 노리거나

순례 일정을 짤 때 7월 6~14일은 특별하게 다뤄야 한다. 이 기간 팜플로나는 인구가 몇 배로 불어난다. 시립 알베르게는 문을 닫고, 남은 숙소는 값이 뛰며, 대성당 박물관도 쉰다. 걸어서 도시를 통과하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하루를 묵을 자리를 구하기가 어렵다.

반대로 축제 직후는 조용하다. 우리가 도착한 7월 16일에는 대성당 회랑에 사람이 거의 없었고, 정오의 구시가 골목에도 인기척이 드물었다. 도시가 물청소 중이라 어수선한 대신, 이 큰 도시를 한산하게 볼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 도시를 나가는 길

팜플로나를 나서는 길은 들어온 문의 반대편이다. 구시가를 가로질러 서쪽으로 나가 시수르 메노르(Cizur Menor)를 지나고, 사리키에기(Zariquiegui)를 거쳐 용서의 언덕(Alto del Perdón)으로 오른다. 능선에 풍력발전기가 늘어선 그 고개다. 오르막 자체는 260m 남짓이지만, 정상에 서면 팜플로나 분지와 피레네가 한눈에 들어온다. 고개를 넘으면 우테르가·무루사발·오바노스를 지나 푸엔테 라 레이나까지 총 23.9km다(gronze.com, 2026년 8월 확인).

도시를 나서는 시각은 이르다. 여름에는 여섯 시쯤 나서는데, 그 시간의 구시가는 전날 밤과 완전히 다르다. 셔터가 다 내려져 있고, 소가 달리던 골목에 사람이 없다.

새벽의 메르카데레스 거리. 가로등이 켜져 있고 셔터가 내려진 식당 앞에 배낭과 스틱을 든 순례자가 서 있다. 골목 끝에 종탑이 보인다
다음 날 06:18, 메르카데레스 거리의 '에스타페타 커브'. 축제 때 소가 벽에 부딪히며 꺾어 도는 그 모퉁이다. 골목 끝의 탑은 산 세르닌(San Cernin) 성당이다.
새벽의 좁고 곧은 구시가 거리. 가로등이 줄지어 켜져 있고 발코니가 달린 건물이 양옆으로 길게 이어진다
06:25, 마요르 거리(Calle Mayor). 이 길을 따라 서쪽으로 나가면 성벽 밖이다.
보도에 박힌 파란 타일 위의 노란 가리비 표지를 등산화를 신은 발이 밟고 지나간다
06:55, 팜플로나 서쪽 외곽. 도시를 다 빠져나올 때까지 바닥의 가리비가 방향을 잡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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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라라소냐에서 팜플로나까지는 고개 없이 강을 따라 걷는 하루라 몸을 추스르기에 알맞다. 이른 오후면 도착하고, 오후가 통째로 남는다. 그러나 도시에 들어서는 순간 이 길의 성격이 바뀐다. 어제까지는 나무 아래를 걸었고, 오늘은 돌 아래를 걷는다.

큰 도시를 지난다는 것은 편의와 소음을 함께 받는 일이다. 약국과 등산장비점과 빨래방이 있고, 주방 딸린 알베르게가 있고, 800년 된 회랑이 있다. 대신 흙길이 끊기고 신호등이 나온다. 그 교환을 하루쯤 받아들일 만한 곳이 팜플로나다.

팜플로나는 쉬어 가기 좋은 도시다. 약국과 병원과 등산 장비점이 다 있어 다음 구간을 준비할 수 있다. 그날 저녁 아들은 알베르게 식당에서 라면을 끓여 유리컵에 덜고, 컵을 두 손으로 잡고 눈을 감고 씹었다.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었다. 우리는 일찍 잤다. 다음 날 용서의 언덕을 넘어야 했다. 빨리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44일을 끝까지 걷는 것이 목적이었다.

우리는 축제가 끝나고 이틀 뒤에 닿았다. 열이 식은 골목에는 청소차가 지나간 자국과 아직 걷지 않은 붉은 수건들만 남아 있었다. 도시의 가장 뜨거운 아흐레를 놓친 셈이지만, 텅 빈 대성당 회랑을 발소리 울리며 걷는 일은 그 아흐레에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음 거점은 푸엔테 라 레이나다.

07

정보 확인

가격과 운영 시간은 바뀐다. 아래는 이 글을 쓸 때 확인한 출처와 확인 시점이다.

항목출처확인일
인구 209,094명 · 해발 449m · 면적 23.55㎢pamplona.es2026년 8월
대성당 관람 요금(성인 5€·순례자 3€)과 개관 시간pamplona.es · catedraldepamplona.com2026년 8월
대성당 건축 연대(1391 철거 · 1394~1501 고딕 · 1280~1335 회랑 · 1782~1804 파사드)catedraldepamplona.com2026년 8월
알베르게 헤수스 이 마리아 112석·12€·주소·주방gronze.com2026년 8월
알베르게 휴무 기간(12/24~1/15 · 7/6~14)과 등록 시간sedeelectronica.pamplona.es2026년 8월
팜플로나 알베르게 7곳 침상·요금·운영 기간alberguescaminosantiago.com2026년 8월
나바라 박물관 개관 시간·무료 관람일pamplona.es · culturanavarra.es2026년 8월
시우다델라 개방 시간·무료 입장·7월 1~23일 폐쇄pamplona.es2026년 8월
투우장 관람 요금(성인 8€ 등)visitalaplaza.es2026년 8월
성벽 해설센터 폐관(CERRADO)sedeelectronica.pamplona.es2026년 8월
엔시에로 경로 875m·구간·평균 3분 30초·시속 14.58kmsanfermin.com2026년 8월
핀초 가격 2.50~3.50€(2026년 핀초 주간 3월 13~22일, 66개 업소)noticiasdenavarra.com2026년 8월
세 부르고와 1423년 통합 특허장 · 폼파엘로 기원전 75년es.wikipedia.org (Historia de Pamplona) · es.wikipedia.org (Privilegio de la Unión)2026년 8월
프랑스 문 1553년 건립·도개교·수말라카레기 명칭visitpamplonairuna.com · castillosnet.org2026년 8월
카페 이루냐 1888년 7월 2일 개업·플라사 델 카스티요pamplona.es2026년 8월
다음 구간 23.9km·상승 414m·하강 507m·경유 마을gronze.com2026년 8월
기차·버스·공항 접근과 시내버스 '비야베사'pamplona.es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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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Zu

OnZu (보호자)

아내의 유방암 진단 이후, 식이와 생활을 직접 공부하며 기록하는 보호자입니다. 모든 글은 발표된 연구를 바탕으로 정리하며, 의학적 판단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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