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간소 — 아스토르가를 스쳐 지나 초가지붕 마을에서 잔 하루

회색 화강암으로 지은 성곽 같은 건물. 뾰족한 탑 세 개와 아치창이 늘어서 있고 앞에 낮은 철제 울타리가 있다

오스피탈 데 오르비고를 나서 아스토르가에서 대성당과 가우디의 주교궁을 보고, 오후에 다시 걸어 초가지붕이 남은 마을 엘 간소에서 잔 29.8km. 아스토르가는 이 하루의 절반 지점이었다. 2025년 8월 5일 직접 걸으며 찍은 사진 35장과 실제 통과 시각, 알베르게 요금·운영기간을 함께 정리했다.

오스피탈 데 오르비고 — 수비라치스의 청동 사도상과 20아치 다리

돌로 포장한 긴 다리가 곧게 뻗어 있다. 낮은 아치 난간이 양옆으로 이어지고 다리 옆은 마른 풀밭이다. 저 멀리 마을이 보인다

레온에서 하루를 쉬고 새벽에 다시 나서, 수비라치스가 만든 청동 사도상 성전과 황새 둥지 종탑을 지나 20개 아치·310m의 파소 온로소 다리를 건너는 31.8km. 1434년 기사 수에로 데 키뇨네스가 이 다리에서 벌인 결투 이야기도 함께. 2025년 8월 4일 직접 걸으며 찍은 사진 37장과 실제 통과 시각, 알베르게 요금·운영기간을 함께 정리했다.

레온 — 새벽에 나서 노을에 물든 대성당까지, 다리 셋을 건넌 하루

노을빛을 받은 고딕 대성당 정면. 뾰족한 첨탑 두 개와 장미창, 여러 겹의 아치 정문이 보이고 앞 광장에 사람들이 흩어져 있다

레리에고스를 어두울 때 나서 성벽 마을 만시야 데 라스 물라스를 지나고, 포르마강·토리오강 다리를 건너 인구 12만의 레온 대성당 앞에 닿는 하루. 저녁에는 노을에 물든 대성당과 가우디의 카사 데 보티네스를 다시 걸었다. 2025년 8월 2일 직접 걸으며 찍은 사진 40장과 실제 통과 시각, 알베르게 요금·운영기간을 함께 정리했다.

레리에고스 — 포플러 길 30.7km 끝, 컵 김치를 나눠 준 순례자들

포플러 나무가 양쪽에 줄지어 선 흙길이 지평선까지 곧게 뻗어 있다. 오른쪽에 아스팔트 도로가 나란히 지난다

사아군을 나서 세아강을 건너고 베르시아노스와 엘 부르고 라네로를 지나, 한 시간 넘게 이어지는 포플러 가로수길을 따라 산타스 마르타스시의 마을 레리에고스에 닿는 30.7km. 2025년 8월 1일 직접 걸으며 찍은 사진 32장과 실제 통과 시각, 알베르게 요금·운영기간을 함께 정리했다.

사아군 — 17.2km 무인 구간을 지나 프랑스길의 절반에 서다

풀밭 위에 홀로 선 두 개의 석조 기둥 유적. 원래 아치를 이루던 양쪽 기둥만 남아 있고 뒤로 나무와 마을 지붕이 보인다

카리온을 새벽에 나서 프랑스길 전체에서 가장 긴 무인 구간(17.2km)을 지나고, 산티아고까지 400km 표석과 팔렌시아·레온의 주 경계를 넘어 클뤼니회 수도원의 도시 사아군에 닿는 39.2km. 여정 중 가장 긴 하루였다. 2025년 7월 31일 직접 걸으며 찍은 사진 35장과 실제 통과 시각, 알베르게 요금·운영기간을 함께 정리했다.